내가 강남을 떠난 이유

집으로 출근하는 사람

다시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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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킴 개인전 사진

나는 서울에서 태어난 강남사람이다

하지만 나는 지금

강원 평창 산골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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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강남에 집도 있고

심지어 강원도에 집도 있다

(자랑이 아닌 선택할 수 있는 현실 또한 현재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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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도시에서 태어나 도시만 좋아하는

전형적인 도시여자이다... 아니 그랬다(과거형)

80년생 땡전 뉴스를 보며 아가시절을 겪은 나는

장사꾼 부모님 아래 태어나 그들의 결핍을 대신하는

자녀인듯...... (부유하지 않지만 누구보다 부유하기 열망했던 부모) 아래 아가 때부터 학원교육 입시지옥을 겪으며

그나마 하고 싶은 미술을 하며

미술학원생을 (학원 쩐주) 10년을 넘게 하고

입시지옥이 지옥인지도 모르면서

출처 네이버 뉴스

각종 과외, 학원, 예고를 나와 미대 진학에 성공?! 을 하고

보기보다 수월한 동 대학원 석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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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즈음에 공돌이 (당시 박사과정 중인) 남편을 만나서

결혼을 할 나이니까 에라 모르겠다 하고

70일 만에 결혼을 하며 휘몰아치듯 살아왔다

출처 네이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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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내가 강원도 산속에서

(이곳은 과거 동막골 영화에 나온 지리 웰컴투 동막골)

겨울에는 눈 때문에 고립될 수밖에 없는

험한 산속에서 애들을 키우며 살고 있다

출처 네이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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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내가 도시를... 아니 강남을 떠난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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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을 하면 ‘from 강남?’이라고 묻는 사람들이

있을 만큼 세계 속에서 한국, 서울, 그 뭣도 아닌

‘강남’이라는 이미지가 있다

(싸이 때문인지 BTS 때문인지는 알 수 없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손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내가 강남을 떠난 이유는

생각보다 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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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었다

죽을 것 같았고

죽을 수 있었다

그런데 난 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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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상처에도 엉망진창이 되는 나약한 내가 싫었다

그래서 난 환경을 바꿔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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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해야 했고

살아야 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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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세한 이유는 앞으로 써 나아갈 글 속에 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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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을 산다

그렇게

살기 위해 강남을 버렸다

오늘 강원도 나의 집 마당

난 강해져야했다

난 나를 사랑하고

난 엄마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