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출근하는 화가
나도 힘들다
나도 지친다
나도 누군가가 나를 지켜주길 원한다
하지만
내 새끼는 내가 키워야 한다
난 선택했고
아이들은 날 선택한 게 아니다
.
잘났던 못났던
내가 낳았다면 키워라
내 선택에 책임을 지자
그게 인간이다
.
얼마 전에 베이비박스에서 자라난
장애아동들을 보며
난 아프고 그 아이들의 웃음에 슬펐다
난 뭘 하고 있는 걸까
난.... 뭘까
난 엄마다
그저 난 엄마다
이 땅에 모든 엄마에게 이야기하고 싶다
엄마는 엄마야 그냥 엄마야
그냥.... 엄마이다
엄마는 중요하다
엄마...
어쩌면 그게 전부일지도 모르는데...
.
스스로에게 매일 힘들다고 불평하는 나ㅜㅜ
.
아이들과 함께 보내고 괜찮다고 하기에는...
그렇지 않은 내맘을 어떻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