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출근하는 화가
드라마 인간실격을 다시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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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집으로 출근하는 화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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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나를 인정해주지 않는다
인정받고 싶었을까?
전에 나는 할 수 있는 게 많을 줄 알았다
그런데....
살아보니
살다 보니
난 아무것도 할 줄 아는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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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내가 만든 세상에 갇혀서 사는 새장 속에 새처럼
나는 노래도 하고
나는 그림도 그리고
나는 잘 웃고...
나는 내가 뭔가 될 거라고 생각했나?
난 그냥 취미에 빠진 그저 먼지 같은 존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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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보다
엉엉 울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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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보고 싶고
내가 처량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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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치마를 두르고 캔버스 앞에서
아무것도 안 하며 유튜브만 뒤적이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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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출근을 하며 늘 하루가 버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