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주변의 누군가에게서 나를 발견할 때가 있어요. 그 누군가. 그의 의지, 결심, 다짐이 흩어지는 모습을 볼 때 저는 실패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해요. 나도 실패할 수도 있겠다. 이내 울적해지곤 하죠. 그래, 이게 다 무슨 소용이람. 자포자기하는 심정이 되곤 해요. 그러다 생각이 조금 더 나아가면. 내가 누군가에게서 나를 보듯이 누군가도 나에게서 자신을 보겠구나 싶어요. 내가 흩어지면 나를 보는 누군가도 영향을 받겠구나. 그래서 들었던 생각은 나만 잘하면 되겠다는 생각이었어요. 주변이 어떻든 나는 나만은 계속 나아가면 되지 않을까. 그러면 누군가는 나에게서 좋은 영향을 받겠죠. 그리고 저는 저에게 좋은 영향을 받은 그 누군가에게서 다시 좋은 영향을 받겠죠. 내 주위, 주변 사람들, 사랑하는 사람들 -연인, 가족, 친구들에게서 부정적인 영향이 느껴질 때면 저는 제게 말해요. '너나 잘하세요' 라구요. 꼬집고 잔소리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 마다요. '너나 잘하세요'라고 스스로에게 말하고 있어요. 나부터 좋은 거울이 되자. 주변이 세상이 아름다웠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면 일단 나부터. 아니 나만 잘하면 된다. 주변의 상황, 사람, 세계는 내가 통제할 수 없다. 통제할 수 없는 것에 묶여있지 말자. 상황, 사람, 세계에 대한 나의 반응만은 내가 통제할 수 있으니 나만 신경 쓰자.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