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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제주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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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ejuGrapher Jul 21. 2016

S20. 1년 전 그 자리에서

이호방파제에서의 일몰후에

마음이 심란해서 퇴근 후에 이호 방파제를 찾았습니다. 작년 아버지 장례식을 치르고 제주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그냥 찾았던 곳이 이호 방파제였고, 그곳에서 방파제 너머로 넘어가는 해를 보면 마음의 위로를 받았습니다. 마음으로 아버지를 떠나보냈던 그곳을 찾아서 또다시 위로를 받습니다.


말등대 다리 사이에 놓인 해

말등대 너머의 해를 보고 사진을 찍기 위해서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지만 정작 저는 이 광경을 보기 위해서는 아닙니다. 해가 넘어간 후에 바로 옆에서 보는 방파제를 경계로 둔 하늘과 바다를 보기 위해서입니다. 작년에 이곳에서 사진을 찍었듯이 오늘도 그곳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합니다.

해진 후에

이제 해가 다 지고 하늘과 바다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블랙&화이트

이쯤에서 당연히 붉은 노을이 나오리라 기대하셨겠지만, 오히려 그럴수록 반전으로...

붉은 노을

해가 진 후에 하늘은 더 붉게 물듭니다. 그리고 바다도 함께 물듭니다.

붉은 노을  (HDR)

예상보다 HDR 사진이 잘 나와서 한 장 올립니다.


그리고 같은 포인트에서 30초 간격으로 찍은 사진으로 타임랩스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타임랩스는 iMovie로 대충 만들었습니다.


** 장소 추천받습니다. (여기 사진도 찍어주세요/올려주세요.)

T: http://bahnsville.tistory.com

F: https://www.facebook.com/unexperienc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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