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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ejuGrapher Mar 20. 2017

97. 돌담

제주 돌담

제주의 삶은 돌담을 닮았다.


저는 제주의 돌담이 참 좋습니다. 아무렇게나 쪼개진 까만 현무암이지만 큰 바람과 비에도 전혀 동요가 없습니다. 경계를 짓지만 또 어울리게 합니다. 큰 바람은 막아주지만 또 작은 바람은 자유롭게 드나듭니다. 그런 제주의 돌담이 좋습니다.

목초지 중간으로 돌담이 쌓여있다. (다랑쉬오름)
우도의 돌담과 멀리 보이는 지미오름
용눈이오름 앞길에 쌓인 돌담
서귀포에 있는 제주 초가 입구에 쌓인 오래된 돌담
숲의 돌담에는 이끼가 잔뜩 자라있다.
가파도의 보리밭 사이의 돌담
홍가시나무
알작지의 돌담은 알작지를 닮았다.
하가리의 풀밭
화순곶자왈의 돌담
눈 내린 후의 돌담
구좌해안도로의 돌담
바다 바람과 파도를 막아주는 돌담
성읍성의 돌담은 오히려 더 어색하다
해안가의 돌담은 오랜 파고를 견딘 둥근돌로 만들어졌다.
물보라길의 돌담
유채꼴 필 무렵의 한림의 돌담

T: http://bahnsville.tistory.com

F: https://www.facebook.com/unexperienc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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