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메밀밭
특정 장소 위주로 (때론 테마를 정해서) 여러 해동안 찍어뒀던 사진을 모아서 매주 발행하던 것을 지미오름을 끝으로 종료했습니다. 이후로 비정기적으로 글을 발행하고 있지만 나름 작가로서 역할을 제대로 못하는 듯해서 (그리고 구독자 분들에게 예의가 아닌 듯해서) 주말 (또는 주중)에 찍은 사진들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서 짧은 글과 함께 '제주한장'이라는 매거진을 발행하기로 했습니다. 한장만 선택해서 표지와 본문에 중복으로 넣는 것도 좀 어색하니 두 장씩 선택하겠습니다.
오늘은 첫 포스팅으로 지난 주 (2017.09.12, 화요일)에 찍은 오라메밀밭의 메밀꽃 사진입니다. 제주에는 봄 (5월 말 ~ 6월 중)과 가을 (9월 중 ~ 10월 초), 1년에 두번씩 메밀꽃을 볼 수 있습니다. 오라 메밀밭은 제가 알기론 제주에서 가장 큰 메밀밭입니다. 단, 봄에는 보리를 심어둡니다. 원래는 좀 숨겨진 곳이었는데, 지난 가을부터 주차장도 만들고 출입로도 넓게 확보해서 행사도 진행하고 도민/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곳이 됐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