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온 다음 날의 아침 풍경
지난밤의 폭풍우는 꿈에서 본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며 출근했습니다. 평소보다 조금 일찍 출근해서 이슬을 품은 풀과 꽃을 보면서 사진으로 남겨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회사 주변의 모습을 몇 컷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가끔 이런 호외편은 S# 시리즈로 찾아뵙겠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저녁이 있는 삶'이라는 모토로 손학규씨가 바람을 일으켰는데, 저녁이 있는 삶도 중요하지만 우리에겐 온전한 아침도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지금은 제주에서 이렇게 조금만 부지런하면 싱그러운 아침을 맞으며 산책도 하고 사진도 찍으면서 상쾌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는데, 언젠가 도심으로 돌아가서 아침을 지하철에서 맞이하는 그런 삶을 상상하니 벌써부터 마음이 답답해집니다. 우리에겐 아침이 필요합니다. 아침이 있는 삶을 바랍니다.
** 이름 모르는 풀과 꽃은 설명을 생략합니다.
T: http://bahnsville.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