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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ark j Feb 17. 2022

혁신에 대한 요구

NFT 아트를 대하는 열린 태도

예술계는 언제나 진보적인 사상과 새로운 가치에 대해 논하며 우리에게 동경심을 갖게 합니다. 이러한 예술의 다양한 목적 중 하나는 바로 우리의 견문을 넓혀주는 것입니다. 그러나 생각보다 예술계에서의 변화는 더디게 일어납니다. 창조적인 예술 작품 그 이면에는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움직임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예술에 대한 형식은 자유로워졌지만 예술계를 움직이는 사람들과 시스템은 여전히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예술계가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고 발전해나갈 수 있을까요? 


갤러리 역시 하나의 사업이기에 이익 추구를 목적으로 합니다. 그러나 문화를 생성하고 이끌어가는 역할을 외면하고 소속 작가들의 이해관계를 진심으로 배려하는 경우는 생각보다 크지 않습니다. 오히려 작가를 통제하고 작품 판매에만 주력하며 엘리트주의와 편견에 갇혀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디지털화를 향해가며 새로이 등장한 NFT 아트 역시 갤러리가 아닌 개방성을 가진 경매회사에서 처음 선보이며 큰 이득을 취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경매회사와 갤러리는 서로 목적과 방향이 다른 점이 있지만 작품을 선보이고 판매한다는 부분에서는 동일합니다. 경매회사는 열린 태도로 새로운 문화의 산물인 디지털 콘텐츠를 수용하며 더 큰 흐름을 이끌어내었습니다. 


예술계는 시대의 변화와 흐름에 맞춰 디지털화를 향해 가고 있지만 닫혀 있는 시스템 속에서는 어떠한 혁신도 만들어 낼 수 없습니다. 갤러리는 실제적으로 작가들이 활동할 수 있는 무대를 넓힐 수 있도록 디지털 아트에 대해 개방성을 가져야 합니다. 더불어 공정한 시스템 위에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태도를 갖추고 투명한 구조를 구축해야 합니다. NFT아트가 한순간의 유행이나 거품이 아닌 미래를 선도할 하나의 예술장르로 선명하게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엘리트주의를 탈피한 갤러리의 등장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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