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park j Jan 25. 2023

NFT아트 커뮤니티의 폐해를 예방하기 위한 선결과제

 

아티스트들에게 미술시장은 언제나 가혹했습니다. 불균형한 수수료와 시스템 등 아티스트들이 감내해야 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이 때문에 아트 커뮤니티 일원들은 응집력이 다른 집단보다 높습니다. 높은 결속력 가지는 장점과 단점은 명확합니다. 특히 단점일 경우 더욱 도드라져 보이게 됩니다. 이는 시장의 구조와 시스템이 만들어낸 문제이지만 커뮤니티에 소속되지 않은 사람들 배척하는 태도로 인해 아티스트 혹은 한 집단이 좋지 않게 평가되기도 합니다. 


이와 유사한 사례로 제 경험담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국내의 NFT아트 커뮤니티에서 미디어 아트의 대가인 이이남 선생님을 비하하는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물론 이이남 선생님을 모를 수 있고 작품이 개인의 취향에 맞지 않거나 현재의 흐름에 부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만 그것이 개인의 취향과 불일치함이었다면 타인의 취향을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과 함께 누군가를 판단하고 평가하기 이전에 그에 대해 조금 알아보았다면 좋았을 것이란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이이남 선생님은 움직임이 없는 옛 그림에 생명을 불어넣어 은은한 풍경을 만드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꾸준히 전시와 비엔날레 참여 등 활발한 활동을 진행하며 세계적인 비디오 아트의 거장 빌 비올라와 함께 벨기에 ‘Sint-Jacobskerk(산트 자콥)’에서 2인 전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이에 미술계에서는 새로운 기술을 예술에 접목하며 백남준 선생님을 뒤를 잇는다는 평이 있을 정도입니다. 


NFT아트 커뮤니티들은 개별 커뮤니티마다 특징적인 구성원으로 구성되어 있고 커뮤니티만의 규범이 존재합니다. 이는 사상이 일치하는 이들이 모여 본인들의 가치관과 성형을 정당화하는 집단주의로 흘러갈 수 있는 치명적인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외부와의 교류가 적은 것이 원인으로 폭 넓은 사상을 수용하는 것이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아티스트들이 언제나 열린 마음으로 새로움을 바라볼 수 있는 여유로운 마음이 깃들길 기원합니다.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https://www.leeleenam.com


https://www.youtube.com/Leeleenam


작가의 이전글 구글을 대체할 AI 챗봇 ChatGPT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