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작가들의 작품 중심, MZ세대를 위한 아트페어
예술시장을 이끄는 세대 전환 패러다임에 맞춰 2021년부터 시작된 아트페어 <더 프리뷰>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페어에는 57개 갤러리가 참여하여 2백여 명 작가가 참여했습니다.
MZ세대 신진 작가들을 중심으로 한 아트페어라는 타이틀답게 트렌드를 선도하는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평면에서 입체로 그리고 디지털까지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되는 예술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신진 작가들의 독특한 아이디어와 실험적인 작품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국내외 모두 아트페어는 판매 성격이 강한 행사로 실험적인 작품보다는 대중적으로 인기가 높고 네임벨류가 있는 작가들의 작품이 중심이 되곤 합니다. 하지만 더 프리뷰 성수는 젊은 작가들의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발산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더 프리뷰에서는 전통회화 작품과 함께 NFT아트도 눈에 띄었습니다. 기획부스에서는 NFT아트 마켓플레이스인 <세 번째 공간>과 가상자산 거래소이자 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코빗이 함께했습니다. 기획부스는 컬렉터들의 동선 가운에 자리 잡아 NFT아트를 선보였습니다. 이 덕분에 NFT를 모르시는 분들도 자연스럽게 NFT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이었습니다. 이제 예술계도 점차 현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NFT는 기성 예술품 대비 휴대성이 강점이자 투명한 거래 구조, 로열티(재거래 수수료) 보장 등 전통 예술 시장의 문제점으로 제기된 부분을 해결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대형 화랑이나 인맥 중심으로 형성된 국내 미술시장의 폐쇄성을 개선하고, 작가 개개인이 자생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습니다. 이 덕분에 더 프리뷰 외에도 다양한 아트페어에서 조금씩 NFT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NFT가 조금씩 예술 시장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이제는 NFT의 구매방법과 어디에 전시할 것인지 넘어 NFT의 활용 방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