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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환석한의사 Oct 07. 2020

기관지 확장증 치료법

자신의 사상체질에 맞춘 치료방법


폐 내부의 통로인 기관지에 심한 염증을 동반하여

한번 손상을 입게 되면 쉽게 낫지 않는데 이와같은

염증부위로 인해 영구적인 기관지 확장이 일어나면

가래나 노폐물의 배출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는 상태가

되는데 이를 지칭하여 기관지확장증이라 합니다.


기관지확장증의 주요 증상들에는 기침을 할 때

가래가 걸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이것이

심해지면 호흡곤란 증상까지 겪게 됩니다.


기관지가 영구적으로 확장되는 과정에는 한번 

약해진 기관지에 세균의 감염이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세포조직에 작은 형태의 주머니가 생성되어 이곳에

일반적인 점액보다 진한 점도를 가진 점액들이

쌓이게 되어 더욱 쉽게 세균 감염이 일어나며

이와 같은 과정을 반복하며 기관지가 영구적으로

확장 되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홍역이나 백일해와 같은 소아감염 질환이

기관지확장증의 흔한 병리였으나 현재에는 낭포성

섬유증과 같은 선천적인 질환을 가진 환자들에게도

반복적인 폐의 세균감염을 통해 기관지확장증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폐결핵과 같은

질병을 심하게 앓았다면 후유증으로 기관지가

확장되어 해당 증상들이 반복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관지확장증 증상들은 한번에 심해지기 보다는

몇 달, 수년에 걸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악화되는

만성 호흡기 질환의 특성을 가졌습니다. 


서있을 때보다 누워있을 때 평소 나오던 기침보다

더욱 강하게 나오며 기침시에 노란색, 진녹색의

가래가 다량으로 나오기도 하며 심한 경우에는 

혈액이 섞인 가래인 객혈이 나오기도 하여 기관지

확장증 환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증상입니다.


호흡을 들이마실 때 좋지 못한 악취를 맡기도 하며

쌕쌕거리는 천명음이 나고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가쁜 경우가 많습니다. 





곤봉지라 하여 손가락 끝부분이 곤봉의 형태처럼

뭉툭해지는 증세가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는

심장병이나 만성 기관지확장증 등의 호흡기질환을

앓는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이외에도 빈혈이 자주일어나거나 체중이 감소하는

등의 만성 감염질환의 합병증세를 보이기도 합니다.

기관지가 한번 확장이 되었다는 것은 장기의 변형이

일어난 것이므로 치료를 감행하여도 다시 자연상태의

기관지의 모양 회복은 거의 불가능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관지확장증 증상에 따른 치료는

초기에 치료시기를 잘 잡아서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이미 기관지의 변형이 일어났다면 기관지에

추가적인 세균 감염을 막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번 기관지확장증을 앓게 되면 치료를 했다고

하더라도 가벼운 감기와 같은 질병에도 폐농양,폐렴

등의 큰 질병으로 확장될 수 있기 때문에 호흡기

건강에 주의해야 합니다.





기관지 확장증 환자들은 기관지가 많이 손상되며

손상된 기관지로 인해 폐의 세포까지 피해를 입어

증상이 호전되었다가도 호흡기 면역력이 떨어지는

경우에는 다시 증상들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증상들이 반복되며 환자의 체력과 건강을

갉아먹는 소모성 질환의 치료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치료방법인 항생제나 거담제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일시적으로 증상이 빠르게 완화되는 

경우를 경험하여 치료가 되고 있다고 느끼지만

항생제와 같은 강한 독성을 가진 약물은 우리 몸의

유익균까지 함께 사멸되기 때문에 오남용 될 경우

신체의 면역체계가 무너지기 쉽습니다.


한방에서는 양의학처럼 빠른 증상완화와

외과적 수술과 같은 경우는 마땅한 선택이 없을지도

모르나, 사람의 오장육부에 더 집중을 하여 폐와

기관지의 기운을 올려주어 기능을 원활히 해주고

신체 자체의 치유력인 면역체계를 향상시켜 만성적

으로 나타나는 호흡기 질병을 치료하고 관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즉, 호흡기에 좋은 한약재들을 선별해 처방하여

신체 면역력을 키워 세균 감염과 염증을

예방하기에 기관지와 폐의 건강을 회복할 수 있는

것인데요, 여기서 아무 약재나 사용할 것이 아니라

나의 체질에 맞는 약재를 써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바로 사상체질의학에서 말하는 체질이론에는 

타고난 성정으로 5장 6부의 강약배열이 체질별로

다르게 태어나기 때문에 이로운 효과를 내는 

음식과 약재는 체질별로 달라지게 되는 것이며

이와 같은 체질은 4가지로 태음인, 태양인, 소음인,

소양인의 체질은 많이 들어보셨을겁니다.


이와같은 체질이 다르기 때문에 외형과 체형 말투,

마음이 이끄는 방향과 욕심의 크기, 장부의 기운이

서로 다르게 나타나 체질에 따라 건강을 지키는

방법도 서로 다르게 되는 것입니다.


태음인은 간의 기능이 선천적으로 좋고 폐의 

기능이 상대적으로 약한 체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태음인에게 좋은 약재로는 칡, 황금,

고본 등의 약재로 약해진 호흡기의 기운을 

보충해주고 건조해진 기관지를 적정 습도로

맞춰주는 방법을 이용하여 치료합니다.


태양인은 반대로 폐의 기운이 선천적으로 강하여

염증이나 호흡기 질환에 잘 걸리지 않는 것이

특징인데 성격이 급박하여 몸의 기운이 상체로

쏠리게 되어 폐의 기운이 지나치게 강해져 불균형이

일어나게 되면서 호흡기 질병이 찾아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태양인에게 좋은 모과, 다래, 머루

등의 약재로 상체와 하체의 균형을 맞추고 기운을

조절하여 호흡기와 관련된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약재를 사용하여 처방합니다.




소음인은 호흡기뿐만 아니라 몸이 차가운것이

특징으로 장부가 더욱 차가워 질 때 질병에 걸리기

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몸에 양기를 보충해주는

인삼, 홍삼, 부자, 황기와 같은 약재를 처방합니다.


소양인은 반대로 체열이 가장 많은 신체를 가졌기

때문에 조급하고 불같은 성격으로 인해 폐와 기관지의

기운이 불균형이 되어 질병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소양인에게는 숙지황, 영지버섯,구기자,

복분자와 같은 몸의 열을 내려주면서 마음을 편안히

가질 수 있게 하는데 도움을 주는 약재를 처방합니다.




기관지확장증은 만성질환으로 질병의 증상들은

몸의 건강이 나빠지는 즉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증상의 일시적인 완화에만 치료의 목적을 둔다면

약물에 의존해야 할 것이지만, 


자신의 사상체질을 파악하고 신체의 특성에 맞는

건강관리와 치료방법을 택하는 것은 우리 몸이

스스로 질병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길러준다는

것과 같은 것임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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