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의사의 건강 이야기
우유와 유제품에 칼슘이 풍부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칼슘이 풍부하다고 칼슘 흡수 역시 잘 된다고 생각해선 안됩니다.
우유를 영양식으로 여기는 대중들과 골다공증에 우유를 권하는 의료인들은 이러한 오해를 하고 있지요.
우유 섭취량이 세계 최고인 미국인들에게 골다공증이 가장 많은 사실을 어떻게 설명할까요?
이는 우유가 칼슘 섭취에 있어서 최선의 식품이 아님을 증명합니다.
우유의 칼슘은 겨우 30% 밖에 흡수되지 않으며 그나마 흡수되는 30%도 너무 빨리 흡수되어 문제입니다.
체내에 빠르게 흡수되면 갑자기 높아진 혈중의 칼슘 농도를 조절하기 위해 몸에 무리가 따르지요.
혈액 내에 과잉된 칼슘을 신장이 소변을 통해 배출시키는데
이 과정에서 칼슘 뿐만 아니라 다른 영양소도 빠져나갑니다.
반면에 생선이나 해조류를 통한 칼슘 섭취는 9-11mg/cc 라는 일정한 혈중 농도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
천천히 필요한 양만큼 흡수되는 덕에 소변을 통한 영양 손실이 없습니다.
그런데 우유에 있어 빨리 흡수되는 30%의 칼슘보다 더 문제되는 것이 있습니다.
흡수되지 않는 나머지 70%의 칼슘입니다.
70% 과잉 칼슘은 우유를 권하는 의료인과 우유 마시는 환자들의 희망대로 뼈에 보내지지 않습니다.
특히 폐경기 후 여성의 경우 칼슘 대부분은 뼈로 가지 않고 동맥, 담낭, 신장 등에 축적되지요.
이에 따라 동맥경화, 담석, 신장결석, 자궁근종의 석회화가 벌어지니
우유 선진국(?)인 미국 중년 여성들의 골다공증이 줄기는커녕
이상의 질환들이 빈발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따라서 폐경기 이후 우유의 지나친 섭취는 위험합니다.
『골다공증 예방과 치료 = 우유 섭취』라는 '우유의 맹신'에서 벗어나기 바랍니다.
이제 칼슘 걱정은 우유가 아닌 '해조류'로 해결하세요.
바다의 풀인 해조류엔 우유 이상으로 풍부한 칼슘이 함유되어 있으며
흡수율 30%에 그치는 우유보다 칼슘 흡수력이 높고, 서서히 흡수되기에 소변으로 영양 손실이 없습니다.
해조류와 더불어 뼈 채 드실 수 있는 생선인 '멸치'를 권합니다.
그리고 야채류와 정제되지 않은 곡물에도 칼슘이 많습니다.
해조류, 잔 생선, 야채, 곡물을 균형 있게 섭취하면 칼슘 부족에 대한 염려를 전혀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제주 관자재한의원 특진의 손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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