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가야할 이유가 하나 더 늘었다
제주에 가야할 이유는 많지만, 이제 하나 더 늘었다.
바로 곧 시작될 제주도 수국시즌 때문이다.
보통 제주도수국은 5월 말~6월에 예쁘고 통통하게 피어있다.
하지만 벌써 관광지에서는 수국축제가 시작되는 곳도 있다고..
수국시즌엔 제주도 운전을 하면서도 도로 양 옆으로 예쁘게 물들은 수국을 만날 수 있지만
내 뒤로 풍성한 수국 가득 채워놓고 인증샷 찍을 수 있는 수국명소를 찾아가기마련이다.
나만 알고 싶었지만, 한 해 두 해 지나고나면
유명해져버리는 제주도 수국명소, 아쉽지만 이젠 보내주려해..
그래서 공개하는 제주도 수국명소4
제주도 동백꽃 명소로도 유명한 위미리,
그 동네엔 수국도 참 예쁘다.
남원읍 태위로의 도로 한 켠에 수국이 가득하다.
생각보다 짧다. 수국길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하지만
탐스럽게 열려있는 수국꽃을 가까이에서 본다면, 아 여기에 참 잘 찾아왔다 싶을거다.
아무래도 도로가에 있다보니 차 조심에 유의해야 할 것.
예쁜 사진보다 안전이 더 중요하니까!
Tip.
길 건너편에 삼각대를 설치해 사진을 찍어보자.
무선 리모콘을 챙기면 더 좋다.
작년 기준으로 이 곳을 아는 사람은, 아니 굳이 찾아오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렌터카를 이용하거나 근처 여행지를 지날 때 들러보기를 추천한다.
오전 시간에 사람이 없어 사진찍기에 더욱 좋다.
겨울엔 동백, 봄엔 매화, 여름엔 수국이 예쁜 공원
귀여운 흑돼지들이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와 밥을 먹는 공연도 볼 수 있어서,
어린아이들과 함께 가족단위의 여행자들이 좋아하는 곳이다.
나는 벚꽃 시즌에 다녀왔는데, 지인이 말하기를 수국시즌에 정말 예쁜 곳이라며 자랑을 하더라.
마침 휴애리는 4월 중순부터 이른 수국축제를 진행 중.
Tip. 휴애리 수국축제 : ~2018.05.27 (일) 까지
입장료가 13,000원으로 좀 있는 편인데,
모바일로 미리 예매하고 가면 10% 할인받을 수 있다. 바로 결제해도 되고, 예약만 해두었다가 현장에서 할인가격에 지불할 수도 있어서 편리하다.
그 누가 뭐라해도 제주도에서 가장 다양한 수국을 볼 수 있는 장소는 바로 카멜리아힐이 아닐까 싶다.
한라산엔 안가봤어도 카멜리아힐에 가본 여행자들이 더 많을 정도로 제주도 여행 인기 스팟이다.
개인적으로 카멜리아힐은 수국시즌이 가장 예쁜 것 같다.
수국은 토양에 따라 꽃의 색이 결정된다고 하는데,
카멜리아힐에서는 흰색, 진한핑크, 연한핑크, 하늘색 등 다양한 컬러의 수국을 볼 수 있다.
높이가 낮은 수국부터 키보다 높은 수국나무까지.
다양한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시간가는 줄 모른다. 웨딩촬영은 기본이고 우정사진, 아기 사진까지 카메라로 예쁜 모습을 담는 사람들의 얼굴엔 수국만큼이나 미소가 활짝 피어있다.
Tip. 카멜리아힐은 인기만큼이나 관광객이 많은 곳이다. 이른 아침 방문한다면 조금 덜 할 수 있으니 부지런히 다녀올 것을 추천
카멜리아힐 오픈시간: 오전8시 30분~
아, 이 곳을 찾아냈을때 얼마나 큰 희열을 느꼈는지..
하지만 이제 알만한 사람은 아는 곳이 되어버렸다. 바로 바람부는 밭 이라는 뜻의 '보롬왓'이다.
보롬왓은 넓은 대지에 메밀, 보리, 라벤더 등을 심어
시즌별로 다양한 모습이 재미있는 곳이다.
6월-7월은 라벤더와 수국으로 여행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보롬왓.
직접 재배해 만든 라벤더 화장품과 보랏빛 라벤더 아이스크림도 맛보자.
보롬왓의 숲 속 가득한 수국길은 마치 비밀스러운 공간에 들어온 것 같다.
Tip.
해가 지기 시작하는 시간에 방문해보자. 신비로운 분위기의 수국길에서 사진을 찍으면 화보가 따로 없을테니까
수국이 피는 계절엔 제주도 곳곳에 수국이 널려있다.
꼭 유명한 곳을 찾아가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
길을 걷다, 드라이브하다 만나는 나만의 수국명소를 만들어보는 것 또한 더 좋은 여행경험이 될테니까!
여행하는 것도 사진 찍는 것도 좋아하는 여자 사람. 제주도 360 VR 영상을 만들어내는 여행 콘텐츠 기획자.
본거지는 서울이지만 매년 제주도의 새로운 매력을 찾아내기 위해 제주도 문 턱이 닳도록 들락날락 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