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노사이드

인류에게 희망이 있을까

by 나우


여기저기서 전쟁의 소식이 들리는 요즘이다. 뉴스 속 이야기를 듣고 있자면 지금이 과연 21세기, 소위 말하는 문명사회를 살고 있는게 맞나 혼란스럽기만 하다. 역사 시간에 배운 수많은 전쟁 이야기는 비문명(?)인들의 어리석은 광기처럼 생각되었다. 그런데 그때도 지금도 인간은 그저 똑같을 뿐, 아니 어쩌면 지금은 더 가볍고 간편하게 서로를 살상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전쟁의 소식은 희망없는 인간을 나타내는 확실한 메세지인것만 같다.


책의 제목 제노사이드는 "대량살상"을 의미한다. 지구상의 모든 생물 중 오직 인간만이 같은 종을 대량으로 살상하는 능력(?)을 가졌다고 한다. 지성이 있고 유희를 즐길줄 알며 문자를 사용한다는 등 인간에 대한 다양한 정의를 들어봤지만 대량살상 능력이라니. 신선하면서도 씁쓸하다.


책 속에 등장하는 신인류는 지금의 인간이 한단계 진화한 새로운 종을 의미한다. 유전적 변형으로 태어난 새로운 인간은 뛰어난 지성으로 이미 아기때부터 왠만한 수학적 난제를 해결하고 인간과는 차원이 다른 방식으로 과학기술을 활용한다. 신과 같은 존재. 어설프게 덤볐다가는 손가락 하나로 말살당할 수 있다. 이제 인간은 이들이 자비를 베풀어 함께 공존할수 있기만을 바랄 뿐이다.


인간을 살려두어야할까. 지구의 주인인양 엄청난 존재감으로 모든 것을 장악하고 살아가는 인간은 그만한 가치가 있는 존재일까. 어린 신인류는 눈앞에 펼쳐지는 인간의 풍경들을 하나하나 담는다. 무지막지한 살육의 현장, 그 가운데 조각조각 보이는 희생과 사랑. 과연 그들은 어떤 결정을 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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