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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기문 Feb 15. 2018

설 연휴 잘 보내기

설, 설레진 않지만 행복하기

우리들은 어떤 목적을 위해 태어나지 않았습니다. 혹시 어떤 목적을 부여받고 태어난 분이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새로운 메시아의 등장이니 그분이 태어난 날부터 1일 일 겁니다.

다행히도 올해를 2018년 새해라 하니 새로운 메시아는 아직인가 봅니다.

즉슨, 우리 모두는 어떤 목적을 가지고 이 세상에 온 것이 아니라 그냥 살러온 것인 거지요.

설입니다. 설레어서 설일 때도 있었지만 설레지 않아도 설은 어김없이 돌아왔네요.

이번설에는 어떤 목적도, 어떤 목표도 없이 지내보는 것은 어떨지요. 고향 찾는데, 부모님 뵈러 가는데 목적이 필요한 것은 아니니까요.

그리고 현재에 존재해 보는 겁니다. 명상을 하거나 도를 닦을 때 사용하는 방법이 자기 호흡에 집중하는 것이데, 이게 다 현재에 온전히 존재하기 위해 하는 거드라고요. 이거 할 때 저 생각, 저거 할 때 이 걱정하지 않는 거지요.

이번 설에는 그렇게 있는 장소에, 그 상황에  완전히 몰두해 보는 겁니다.

그놈도, 그년도, 회사일도 모두 잊고, 고향이나 여행이나 쉼 그 자체만을 온전히 누려보는 거지요. 윷놀이할 땐 윷놀이만. 전 부칠 땐 시댁 험담만(이건 속으로만).

그냥 그곳에만. 그냥 그것에만.

아래의 문구를 자기에게 선언하고 한번 해 보시지 않으시겠습니까? 고향 가는 길에 나직이 외쳐봅니다. 행복한 설연휴 되세요. 피스~


<현재 존재하는 곳에 완전히 존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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