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26
Q. 당신은 당신을 얼마나 잘 알고 있나요? 당신이 당신답다고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당신 다움에 대해 정의해주세요.
A. 저는 저답다는 것에 대한 답변을 우선 키워드로 몇 가지 정리하고 답변을 이어서 해볼까 해요. [오지라퍼 / 그럴 수도 있지 / 연락 없는 사람 / 집순이] 이 정도로 키워드를 정리해볼 수 있겠네요. 우선, ‘오지라퍼’라는 키워드를 적은 이유는 꼭 제가 나서지 않아도 되는 일인데, 제가 할 수 있다고 생각되면 꼭 자진해서 나서서 사서 고생하는 편인 것 같아요. 그걸로 만족하면 좋은데, 가끔 왜 그랬나 후회를 해서 탈이죠. ‘그럴 수도 있지’라는 키워드는 어떤 대인관계에 있어서 겪는 문제를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서 생각을 해보면 다 이해가 되어 ‘그럴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하고 그냥 이해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고, 웬만하면 불화를 일으키지 않고 넘어가고 싶어 하는 저의 내재한 속마음이 그렇게 이해하라고 한 건 아닌지 생각될 때도 있어요. ‘연락 없는 사람’이라는 키워드는 워낙 주변 사람들에게 안부 연락을 잘 안 하는 제 안 좋은 모습을 빗대어본 것인데, 제일 고치고 싶은 제모습이죠. 그래서 제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서운함을 느끼게 하기도 하는 것 같아 오랜 시간 동안 제게 제일 어려운 숙제인 것 같아요. 연락이라는 게요. ‘집순이’라는 키워드는 말 그대로 집에 있는 걸 좋아하고 집에서 넷플릭스로 영화나 드라마 보는 걸 워낙 좋아해서 일주일 내내 집에서 안 나간 적도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집에 있을 때 가장 편안하고 좋은 것 같아요.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