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이 마지막 길
다시는 가지 않을 길을 걷는다
오늘이면 마지막
왠지 예견된 길인거 같기에 더 맥이 빠진다
지하철을 빠져나와 지상으로 올라오니 햇살이 참 얄밉다
자꾸.. 마지막이구나라고...
생각하게 하는 햇살
병원에 들어선다
다시는 이 병원에 오는 일은 없겠다고 쓸쓸히 동의한다
피를 뽑아간다
남들 보다 피의 양도 적다는데. 그동안 참
많이도 뽑아갔다
검사 결과는 오후 4시!!!
그때까지 마지막 상상놀이를 즐길까??
엄마? 라고 불러주는 이는 없지만
몇일동안 되어 본 엄마
어쩜 앞으로 평생 들을 일이 없겠지
정말 우리둘이로 충분할까?
정말 모든것이 너무 늦어버린것일까?
난 정말 안되는 것일까??
어리석은 질문도 오늘이 마지막.
슬퍼하지 말자
아님
조금만 슬퍼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