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싹 속았수다 중에서
옛말에도 나이 40이 넘으면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하는데 정말로 나의 얼굴은 나의 이제까지의 삶을 대신 이야기 해 줍니다. 나는 몰라도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들은 압니다. 그리고 물어봅니다.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냐고요.
전 직장에서 제가 스트레스를 받거나 힘든 일이 있으면 동료들이 '다크제민'이 왔다고 놀리곤 했습니다. 그러려고 한 것은 아니었는데, 얼굴에 다 표시가 나나 봅니다. 그런 다크 제민이 오래 지속되면 점점 주위 사람들이 피하곤 했습니다. 그런 다크 제민을 밝은 제민으로 만들어 주는 것은 아주 사소한 일로 인한 웃음이었습니다.
평생을 살며 다이어트를 하고 운동을 하며 건강을 유지하려고 노력하지만 많은 분들이 좋은 인상을 가지기 위해서 노력을 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내 인상이 결국은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알려주는 표시인데도 말이죠.
제가 존경하는 예전 회사의 사장님이 계십니다. 그분은 20년 전이나 최근에 뵌 모습이나 나이가 드신 것 이외에는 바뀌신 것이 없으셨습니다. 워낙 인품이 훌륭한 분이시지고 멋진 인생을 살아오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또 한 가지 비결은 그분의 웃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늘 한결같은 웃는 모습이 참 좋으셨던 분이셨습니다.
안타깝지만 우리 인생은 어느 정도까지는 노력으로 성취가 가능하지만 그렇지 못한 부분도 있습니다. 어떻게 하지 못하는 인생들이 우리의 인상을 망치고 삶을 힘들게 할 때 막아주는 최선의 방법은 환하게 웃는 것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한 웃음으로 마음이 편안해지고 몸이 가벼워지면 다시 좋은 얼굴을 할 수 있습니다. 운동으로 몸을 관리하듯이 웃음으로 우리의 인상을 좋게 해 주면 반대로 우리의 인생도 좋은 곳으로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