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빵은 러시아어로 쏠료느이 흘렙이다. 일본어로는 시오 팡이다. 영어로는 솔트 브레드다. 눈물은 짠맛이 난다. 소금빵은 짭짤하고 고소하고 바삭하고 부드럽다. 따끈하고 매끈하다.
키 쓰고 소금 받아와-를 듣던 아이가 커서 소금빵집 정규직 면접을 보러 간다. 단일메뉴던데. 유일하고 소중한, 자랑스러운 존재. 어찌 됐든 팔린다는 자부심. 그 거침없는 에너지. 작은 규모로 승부하겠다는 배짱.
풀잎 아래 엎어져서 기타를 치고 우울 노래를 부르며 허송세월하던 베짱이는 지하철을 타고 일자리를 알아보러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