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감성 #7 동선
공간 설계에서 연결과 동선에 가장 흥미를 느낀다. '공간적 연결'은 공간을 이루고 있는 모든 환경을 하나의 스토리로 판단하고 컨설팅해주는 일이기 때문이다. 더 큰 범위로 생각하면, 공간설계는 부동산부터 건축, 건축에서 인테리어 모든 영역에 이르는 건축 네트워크를 하나로 연결하는 일이다. 건축주, 건물주, 투자자, 이용자를 모두 고려하고 건물 자체의 고유 성질을 더하는 작업은 설계자가 꿈꾸는 일이기도 하다.
위에서와 같이 공간 설계를 하나의 '연결'작업이라 정의한다면, 동선은 그 작업의 일분이다. 동선은 건축물 내외부에서 사람이나 물건이 어떤 목적이나 작업을 위하여 움직이는 자취나 방향을 나타내는 선을 일컫는다. (네이버 사전) 이러한 이동 선상에서 느낄 공간적 감정을 풍성하게 하게 위한 방법을 아래와 같이 나누어 보았다.
1 내외부 건축물의 연결
2 콘셉트 패턴의 연결
3 마감 톤의 연결
4 빛의 연결
내외부 건축물을 연결하는 일은 구조적으로 어려운 부분이다. 일부를 연결한 모습으로 전체를 극대화하는 것도 방법이다.
아래 사례는 유선형의 패턴이 기둥을 따라 자유롭게 배치된 공간이었다. 내부에 국한되지 않고 외부로 패턴을 노출시켜 곡선을 확장하고 건물 주변을 활용하는 모습이다.
아래 사례는 마감 톤이 두 가지인 다른 하나의 공간으로서 그 둘을 연결하는 방법이다. 웜톤의 따뜻한 돌과 무채색의 차가운 타일을 연결하여 하나의 공간임을 알려주고 있다.
아래 사례는 빛으로 공간의 출입을 연결하는 모습이다. 외부의 자연광과 내부의 인조광을 출입하는 공간에 배치함으로써 빛이라는 공통분모에 분위기만 다른 것을 볼 수 있다.
위와 같은 방법으로 이용자는 동선을 따라가며 공간적으로 내외부와의 연결을 느끼고 공간이 말하는 언어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이는 건축과 실내 디테일 적으로도 하나의 디자인 콘셉트가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