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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읽는 헤드헌터 Jun 06. 2020

깊고 푸른 역사

하나님의 계획

남포 교회 박영선 목사의 설교를 요약 정리한 것이다. 


깊고 푸른역사: 사무엘 (삼하 13:20-33) 사무엘은 다윗의 생애를 중심적으로 이야기한다. 

다윗에게 가장 큰 두가지 사건은 골리앗과 밧세바 사건이다.

믿음의 조상이 아브라함이듯, 은혜의 조상은 다윗인데 그 은혜는 조건과 자격으로 주어지는게 아니다.

밧세바 사건을 통해 실수를 회개하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창조와 존재론적 변화를 인식해야 한다.

도덕성으로 만드는게 아니라 하나님 통해 일 하신다는 것을 다윗 통해 시사하신다.

하나님께서 다윗의 생애를 통해 가르치고 싶은 것은 나를 흔드시고 채우시려고 성실히 일하는 어제 오늘 내일이다. 하나님이 일하고 있다는 것을 믿고.



전설이 되려고 하지맙시다

우리는 성경이 이야기하지 않는 방법으로 인생을 영웅적으로만, 옳게만, 멋있게만 살아내려는 우를 범한다. 하나님은 미련한자, 약한자, 멸시받는자를 통해 깨달음을 준다. 위인과 영웅이 되려고 하지마라. 다윗의 전반기 인생은 골리앗을 물리친 영웅이지만, 후반기는 밧세바 사건을 통해 할말없는 처지가 되었다. 세상의 시선은 '그러니까 이제 죄 짓지마' 정도라면, 하나님의 시선은 다르다. 다윗의 하반기 인생은 실추된 명예와 민망함속에 발언권을 잃는다. 다윗의 아들 암논이 이복여동생을 겁탈하고, 다른 아들 압살롬이 반역을해도 다윗은 크게 할말이 없다.

수치를 당할 수 있게 되었고 참으로 위대해졌다.

큰소리칠 수없고, 면목없는 생애, 할말이 없는 생애, 망신스럽고 한심한 문제를 통해 다윗을 거듭나게 하고 그를 통해서도 하나님의 계획을 성실하게 세워간다. 비난과 수치를 감수하고 한발 더 내딛는 위대함을 경험하게 한다.


하나님이 우리를 어떤 목적으로 만들었는지 모른다.
우리는 우리의 최선을 다할 뿐이다.


예수님의 고난을 생각해봐라.

비난 당하고 수치 당하고 배신당하는 삶은 믿으면서도 우리가 같은 길을 가는 것은 믿으려고 하지 않는다.

이사야 53:2-3절 보자.

다윗의 인생 전반기가 영웅적이었다면 후반기는 전반기만 못하다. 하나님이 담으시려는 것이다.

그런데 왜 꼭 고난과 수치를 받는 길로 가는가?

선착순해본적 있지 않나. 왜 아무런 목적도 없이 골대를 돌아서, 6번째로 도착한 사람은 다시 또 골대를 돌아와야 하는가. 고통스러운 반복이다. 그 가운데 우리 몸이 강해진다. 마음껏 담을 수 있게 고난주시고 거기에 마음껏 담으신다. 하나님이 우리를 채우는 방법은 형통으로만 이루어지는게 아니다.

요셉의 고난을 봐라. 그 고난을 통해 쌓은 실력으로 요셉이 상상할 수 없는 자지로 가서 많은 이들을 구하지 않는가.

우리의 상상을 넘어서는 찬양이 남긴 기도가 아직 안나오나? 갈길이 멀었다.


결론적으로, 주어진 현실과 현장에서 포기하지말고 살아내라는 것!

비난, 수치, 왜곡, 눈물을 견디어 현실과 현장을 살아내십시오,

깊고푸른 역사가 대단한 정치가나 위인으로 인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 한사람 한영혼의 삶이 쌓여서 비로소 깊고 푸른 역사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진 최선이 아니라 우리를 향해 포기하지 않는 하나님의 사랑, 기적, 창조, 부활권능을 믿으시고 이해하셔야 합니다. 드고아의 여인처럼 다윗에게 문을 여는 것입니다. 용서하십시오, 왕이 해야 하는 일입니다, 우리집을 살려주세요라고 했듯이. 나단처럼 큰소리치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의 반전을 전하고 절망을 어떻게 이기고 사는지 하나님이 우리를 어떻게 살리고 승리케 하시는지에 대해 이야기 하십시오, 큰소리칠일이 없습니다. 누구를 부러워하거나 누구에게 던져놓지말고 내인생을 주님과 함께 가십시오, 은혜, 용서, 구원, 자비, 희망을 우리가 주변사람이 알 수 있도록 하는 그 복된자리에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내가 목적을 정하고, 신께 능력을 구하는 것? 우상숭배다.
우리는 최선의 경지에 서려고 하지만 하나님은 이를 꺾는다. 우리가 기대하는 모든 만족은 우상이다. 

시험보자. 석차 매기자. 기독교는 이렇게 하지 않는다.
그리스도의 의는 다르다. 

생명, 열매, 영광. 

그전에는 비교, 우열의 싸움에 불과했다.


용어

칭의: 값없이 의롭다하심을 얻음

죄: 성경적의미로는 미흡한 것, 빗나간 것, 왜곡된 것

사랑: 도덕적이거나 종교적이지않다. 하나님이 영광을 표현하는 수단이요. 하나님이 가지는 거룩함, 존재의 고귀함이다.

사랑은 그 대상이 없으면 추상, 공상이 된다. 나도 너한테 아쉬운 소리 안할테니 너도 하지마, 이런 태도는 옳지않다. 관계성에서 사랑은 드러난다.



목사님 센스있는 유머를 좋아해요

20180121 오늘의 유머. 페드로 로드리게스가 뛰어난 활약을 하고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만 이것이 그의 전부를 말해주나요? 집에 가면 아내가 있습니다(좌중웃음). 거기서 진짜 인생이 시작되는 것이죠. 현실, 현장에서 살아내십시오.

20180107 오늘의 유머. 나라 안팎 정치적 상황도 어지러운데 기독교인들이 일련의 상황에 책임져야 하는거 아닙니까? (잘못하고 미안할 따름입니다) 당신 기독교인 아닙니까? (맞습니다) 당신 어느 교회 다닙니까? (가르쳐 드릴 수 없습니다) 좌중웃음 ^^

20180304 왜 수준높은 분들은 하나님의 일꾼으로 쓰지 않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최고의 사람들은 서울대에 보내고, 저같은 지식 궁핍한자들만 신학대에 보내셨습니다.(좌중웃음) 하나님은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일하십니다.

20180304 교회에 사랑이 없는 이유가 뭘까요? 성가대 잘못입니까? 앞줄 앉은사람들 때문인가요? 이렇게 생각하면 무서워집니다. 배신, 십자가, 보복을 넘어선 자리에 사랑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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