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ters to Juliet (도곡리 오자매)
큰언니라서 힘들었던 시간보다
대장이라서 좋았던 순간이 많았기를.
언니 건강과 안정된 재정상태
아이들의 행복이 나와 탯줄처럼 이어져있네.
돌아보니 우리는 한 몸, 아직도.
로빈슨에게
우리 뚱아가 행복해야 내가 행복하다,
우리언니가 집에 있어야 나도 집에 있을 수 있다.
병원은 괘씸하고 무서운 곳이다.
우리 언니
밥 잘먹고, 잠 잘자고, 똥 잘싸는게 내가 행복한 일이다.
뚱
어쩌다보니 나는 우리 미저리의 발.
남편 밥해줄 걱정때문에 망가진 무릎탓에 가장 멀리떠나는게 고작 양평
이번 여행에도 나는 언니의 발이 되어 필요한 것들을 나른다.
주문하신 한라산 소주, 들고 갑니다.
깨질세라, 조심히.
미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