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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읽는 헤드헌터 Jul 27. 2021

10년차 헤드헌터가 말하는
헤드헌팅 이직 가이드

브런치를 하다보면 원고 청탁은 물론, 신기한 연락을 받기도 한다. 

자신의 일기를 통해 타인과 교감하는 'A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본인들 인스타 계정으로 내 일기를 보내줄 수 있냐는 부탁에서부터, 원고 청탁은 물론, 연애컨설팅까지 다양한 것들을 요청받는다. 

대부분은 컨셉에 대한 확신이 들지 않거나 내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판단해서 거절한다.

<연애상담 앱>의 개발자가 요청한 '연애상담 코너에 답변을 써주는 일'도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못하겠다고 답을 드렸다. 연애와 관련된 고민을 토로하는 이들에게 <글>을 통해 조언을 해줘야하는 일인데, 십년째 연애를 안하고 있는 상태에서, 그런 상담을 한다는 데 양심의 가책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런데, 퍼블리 팀의 제안은 달랐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헤드헌팅>에 대해서 후보자들이 궁금해하는 것들을 글로 정리해볼 수 있겠냐고 요청한 것. 내가 십년째 가장 자신있게 하고 있는 일이니까 당연히, 그러마, 했다. 

게다가 십지라퍼 스타일의 헤드헌터인 나는 옆집 누나, 언니, 오지랖 선배로서 <이직을 생각하는 사람들> or <사회초년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들이 좀 많았다. 그래서 냉큼, 쓰겠다고 했다.


그렇게, 대답은, 냉큼했지만 생각을 글로 정리하는게 쉬운일은 아니니까 좀 밍기적 밍기적거렸다. 

괜히 그간 써둔 칼럼들 짜깁기도 해보고, 에피소드들도 좀 쥐어짜보고. 

그렇게 수정에 수정을 거쳐, 셀프 플필 사진도 찍어 마침내 오늘 오후 5시 내 첫 퍼블리, 글이 발행되었다.



유료라 모두에게 일독을 권할수는 없지만, 소소한 기록을 남겨본다.




https://publy.co/content/6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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