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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읽는 헤드헌터 Jun 05. 2024

'문화심리학 수업'을 통해 배운것들



이번 학기에는 최은수 교수님 수업을 들었다. <문화심리학> 수업이었는데 수업시간마다 지난학기 스쳐지나간 교수님들의 수업이 떠올랐다.


<사회적 판단과 착각> 수업시간에 허태균 교수님께 배웠던  '귀인이론과 인지부조화',

<리더의 정서지능> 수업시간에 최기홍 교수님께 배웠던 '성격5요인과 정서의 기능',

<사회적인 뇌> 수업시간에 김학진 교수님께 배우고 있는 '편도체 활성화 전전두피질',  

<연구방법론> 시간에 박선웅 교수님께서 잠시 언급해주셨던 서사정체성과 연구방법,

<심리학 이론>수업시간에 허지원 교수님께 배웠던 DSM, 증상과, 사회불안장애,

김채연 교수님의 < 인식의 다양성과 개인차>, 김소현 교수님의  <직장내 신경 다양성 이해와 포용> 수업에서 배웠던 diversity, 자아와 cognition perception, 성용준 교수님 <브랜딩> 수업에서 배웠던 보상과 처벌까지 지나간 수업들이 그림처럼 떠올랐다.

기억이 한번 인출되면 그 과정에서 재구성되고 왜곡된다는데, 나의 뇌 어딘가에 차곡차곡 왜곡된 기억이 저장되지는 말아야할텐데 이런저런 걱정을 하면서, 이해하지 못한 이론들에 대해 찜찜하게 생각하면서

한회 한회 거듭됐던 수업이 이제 어느덧 마지막 수업만 남겨두고 있는 시점이다(기말과제 제출도!)


이 시점에서 꼭 해야하는 학기 정리.

그간의 수업을 대략적으로나마 내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에서 정리해보았다. 기말과제를 준비하는 이번학기 원우들에게 미약하게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 기록하지 않으면 소중한 것들이 모두 내것이 되지 않을 것 같은 기록 강박의 제니퍼는 이제 슬슬 퇴근 준비를 해보렵니다.





문화심리학이란?

어떤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지가 '문화'인데 심리학자들은 문화를 어떻게 정의할까?

(심리학이란 학문은 조작적 정의를 내리는게 중요하다. 어떤 심리적 현상이나 과정을 연구측정할때 그 측정을 하기 위해 개념을 양적으로 변환하게끔 조작적 정의를 해야한다. 예를 들어 스트레스는 개인이 외부의 압력에 대해 느끼는 긴장감이나 불안감이라고 볼때, 조작적 정의는 '특정 스트레스 설문지에서 30점 이상을 스트레스로 기록한 경우'로 정의하는 식이다)


culture as lay theory (일반사람들이 이해하는 방식)

 한국인의 문화의 중심, lay Theory 는 공정한 세상에 대한 믿음(just world belief)이다. 나쁜 짓을 하면 나쁜일이 생길거라는.


심리학자들은 인간의 마음을 연장박스로 비유한다. 필요한 도구들이 연장박스에 있는데, 어떤 도구들은 특정 문화에만 존재하고 다른 문화권에서는 필요가 없다. 도구 사용방식이 사회마다 다를 수 있고 사용하는 빈도와 정도도 다를 수 있다. 모든 문화권에서 발견되지 않는 인지적 틀이 있다.


문화심리학자들의 특징은,

(1) 주류 심리학에서 다루는 문화연구는 주로 비교문화심리학인데, 그것은 사회심리학 하위요소로 간주된다. 문화심리학자들은 조금 더 인류학적인 전통을 가지고, 문화권의 디테일하고 내밀한것을 찾아낸다.

(2) 특정한 문화권에 영향을 받고 성장한 사람들의 심리적인 것을 다른 집단에 테스트해보면 전혀 다른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게 될거다, 라는 것을 기본 전제로 한다.

(3) 자아라는 개념이 모두 다르기에 심리적 과정이 문화마다 다르다.

(4) 문화심리학자들은 때때로 비교문화심리학자들을 공격한다. 조작적 정의로 측정가능하게하고, 맥락을 없애기도 하니까.

(5)문화도 결국 사람이 만든 것이라 생물학적 특성처럼 진화하고 상호작용한다. (5) 뇌의 생물학적 기저를 연구하는거셍 가깝지만 뇌의 기전 자체가 문화로부터 독립되어 형성됐을지는?

** 문화수준이라는 자체를 문화심리학 측면 및 문화상대주의 입장에서 보면 문화의 우열은 없다.

<총균쇠>는 다이아몬드가 대학원생일때 얄리에게 받은 질문에 대해 30년간 노력해서 60세가 되는 즈음에 해답을 기록해낸 책이다. 왜 어떤 문화는 더 발달하고 그렇지 못했는가? 지리적 요인때문에 생겨난 차이다. 메소포타미아 토양은 비옥했고 귀리와 밀, 보리가 잘 자라는 한편 말이나 소, 염소, 돼지 가축도 많은, 가축화+작물화가 가능한 농경문화가 발달하게 되었다. 유럽 사람들은 유라시아 (동서축, 위도가 비슷해서 기후나 기온, 강수량, 일조량, 계절의 주기가 비슷한 지역에서 메소포타미아 문화가동서로 빠르게 전파되었다)에 붙어서 농경문화 혜택을 받았지만 아프리카나 아메리카 남북측은 농경문화 수혜를 당시엔 입지 못했다. 농경문화가 발달하고 인간이 말과 돼지와 소를 기르고 가축화하면서 균이 생겼다. 그렇게 유럽사람들은 면역력을 보유했고 잉카제국은 면역력이 없어서 천연두로 희생됐다. 제러드 다이아몬드는 '파파뉴기니 사람들이 덜 똑똑하거나 게을러서가 아니라 농경문화의 차이(지리적 여건)가 오랜시간 누적된 결과로 문화의 차이가생겼다'고 책에 기록했다.
결론적으로, 문화심리학 & 문화 상대주의 입장에서 보면 문화의 우열은 없다.


Dunbar, 매직넘버 150

인간의 뇌가 감당할 수 있는 평균적인 사람이 150명. 그 안에서 파악이 가능하고,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사회적관계도 이해할 수 있고 유지할 수 있다. 뒷담화로 유지될 수 있는 사이즈다.


왜 사람들은 자기와 비슷한 사람을 더 따라하려고 할까?

나랑 비슷한 사람을 따라하는것이 나에게 더 기능적/효율적이다. 그사람과 나를 동일시하면서, 그사람의 집단에 대한 소속감을 더 느낄 수있다. 사회심리학에서는 ‘동조’라고 표현한다. 상황이 애매모호하고 불확실할때 무엇이 옳고 그른지 모를때, 더,  다른사람의 행동을 동조한다. 다른사람의 행동이 맞을거라는, 흔할수록 그 상황에 적합할거라는 추론 인간에게만 반영되는 특징이다.


연구방법 3가지, 현장연구(민족지학)/상관연구/실험연구

질적인 방법론으로 생각이나 느낌을 자세하게 소설쓰듯 연구하는게 현장연구인데 이러한 연구의 한계는 주관적이라는 태생적 한계때문에 단독으로 사용되기 어렵다.  임상/상담에서는 양적인 연구외 질적인 연구도 비중을 두는데 사회심리학(비교문학)에서는 ethnography로 연구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질적인 연구보다 양적인 연구위주로 한다. 대표적인게 상관관계인데, 상관연구는 인과관계를 확보할 수 없다는 내재적 한계가 있다(체다치즈 소비량과 솔라파워가 올라간 연구에서, 제3의 변인, 무엇이 실제로 둘과의 관계를 변화하게 했는지 알수없다). 인과관계를 명확히 하는건 오로지 실험이다. 인과관계를 확보해줄 장치가 무선할당!

좋은 연구가 갖추어야 할 조건은 타당성과 신뢰도다. 타당도는 내가 측정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개념을 측정하는지? 신뢰도는 나의 측정도구는 일관적인 결과를 제공하는지? 그 다음에 일반화 가능성, 반복검증성이 필요하다.

** 기자들의 글을 보면 상관관계가 100% 인데 인과관계인것처럼 글을 쓰는 경우가 많다. 모든 글에는 저자의 주관적 의미가 담겨있기에 심리학계에서는 이러한 것을 자정하고자 여러장치를 도입하려고 한다.

상관관계: 두 변수 간의 연관성을 나타내며, 한 변수의 변화가 다른 변수의 변화와 함께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상관관계만으로는 한 변수가 다른 변수의 원인임을 증명할 수 없다.
(상관계수 0.7이상이면 두 변인이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보면된다. 스몰은 0.2. 미디엄은 0.5 라지는 0.8)

인과관계: 한 변수의 변화가 다른 변수의 변화를 직접적으로 초래하는 원인과 결과의 관계를 의미. 인과관계를 증명하려면 더 심도 있는 연구와 실험적 검증이 필요다.


예측력이 과장된 마시멜로우 연구

이제는 누구나 아는 마시멜로우 실험, 아이들에게 마시멜로우를 주고, 바로 먹는걸 참고 기다리면 하나 더 주겠다는 실험인데 그 결과 오래기다려서 '만족 지연'실험에 성공한 아이들은 성인이 되어서 지적수준이나 연봉에도 긍정적 결과를 준다는 연구다. 그런데 이 연구에 '부모의 지적수준'과 '자산규모 기준'을 통제하면 효과가 없더라는 이야기다.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제3의 변인으로 놓고 통제를했더니 예측력을 잃었다. 그렇기때문에 상관관계 연구의 묘미는, 중간에 가장 적절한 제3의 변인을 찾는것, 이게 매개변인이다. 두 변인의 관계를 설명할때 제3의 변인 Z가 x,y 변인을 설명해준다.


자아 (물질적 자아, 사회적 자아, 집단적 자아)

관계에 따라 자아가 달라진다면 고정적인 진정한 자아(true self)가 있을까?

댄 맥 아담스는 narrated self(서사정체성, 우리의 박선웅 교수님 분야^^)라는 개념에서 사람의 성격이나 사회적 역할보다 그 사람의 이야기를 아는게 그 사람을 안다고 할 수 있다. 사람의 정체성은 여러 층위로 이루어져있고 사람들은 서서히 자기를 드러내는데, 가장 핵심은 인생사라는것. 자신의 삶에 대해 흥미롭게 이야기할수록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뇌의 우측두엽이 자아, 자기랑 관련된 생각할때 활성화 된다)


사회비교

나의 배려심은 얼마나 될까? 이를 측정하려면 다른사람과 비교해야 하는데 이는 준거집단에 따라 판단이 달라지기도 한다. 측정을 위해 필요한 이 비교가 삶의 만족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 사회적 비교로 정신건강이 악화된다 (SNS etc)


자기이해 (telling more than we can know)

미래의 정서를 예측하는 일에서 사람들은 정서의 강도와 지속기간을 예측하는데 오류를 범한다. 사람들은 실제로  mis want를 많이 한다. 그렇다면 왜 미래예측을 잘 못할까?

(1) 초점주의: 오로지 사건에만 초점을 맞추고 다른것에 주의를 주지 않는경향이 있다. 부정적인 사건 외에 많은 것들이 우리 삶에 영향을 줄 수 있다.

(2) 면역무시: 사람들은 자기가 가진 면역력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몸의 면역체계처럼 인간에게도 방어기제가 있다.

** 인간들은 나를 파악하는게 힘드니 다른 사람들에게 정보를 얻는다. 나는 과연 나에 대한 최고의 전문가인가? 평가적 기능이 높은 특성은 나보다 친구들이 나를 보는 모습이 더 정확하다. 누구나 바람직하다고 여겨지는 특성(정직, 성실 등)에 관해서는 관찰이 어려운 특성이지만 나보다는 타인의 평가가 더 정확하다. 나는 나를 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어한다. 반대로 바람직하지 않은 특성은 타인에 비해 내가 나를 바라보는게 더 정확하다.

* 자기고양적 편향

자기 자신을 긍정적으로 지각하고 싶어하는 경향성. 마더 테레사 대비 내가 천국갈 확률(87%)이 더 높다고 대답하는 경향성, 마더테레사가 천국갈 확률 (79%)

동양에서 자기고양편향이 덜 두드러진다.  미국인은 실패보다 성공을 기억하고 일본인은 실패를 더 많이 기억한다. 미국인은 외부귀인, 일본인은 내부귀인하는 경향이 있는 서구문화에 많이 노출될수록 자존감 높아진다

* 평균이상효과

* 비현실적 낙관주의: 내가 다른 동기에 비해 낫다고 생각하는 경향들

* 편향을 줄일 수 있는 방법
편향이 존재한다는걸 알고 있는 것 자체가 큰 힘이 된다. 자아상이 위협받는다고 생각한다면 ‘자아상을 해치는게 아니다, 가치 자체가 무너지는것은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self awareness  중요하다.
* 내집단 편향을 더 키우려면?
공동의 목표가 있어야 하고, 공동의 목표를 위해 다같이 애쓰고 있다고 할때 내집단이 정서적으로 더 가까워진다. 유사성을 극대화하는것 (유니폼있는 것, 동질성 강조, 내집단에 들어가는게 어려울때 내집단 소속감이 강해진다. 좋은 회사나 좋은 학교에 정체성이 강할수밖에 없는게 그걸 획득하기 어려운 집단일때 그러한 경향이높다. 당연히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을대 내집단 소속감이 더 커진다. 그 안에서 서로가 서로를 더 좋아해야 한다. 인간적으로 서로가 서로에게 호감을 느낄때 내집단 편향이 강해진다)



자존감

진화론적 관점에서 보자면 만성적인게 아니라 그때 그때 달라질 수 있는 상태변인이다. 주변의 사회적 고나계에 따라 들쑥날쑥 달라진다.

[로젠버그 self esteem scale 자기 보고식 척도]

문항을 풀어보니 한국평균 자존감이 29.17의 수치일때 제니퍼는 26이었다. 한국평균대비 3정도 낮다.

Attribution

사람들의 행동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설명하는 양식과 가정

자존감 지키기 위해 자기 본위적 귀인을 많이 활용한다. 성공은 내노력(내부귀인), 실패는 환경적 요인 (외부귀인). 행동을 통해 기질 추론하는게 자동적이고 인지적인 과정이다.

근본적 귀인오류, fundamental attribution error (1977)
타인의 행동을 그사람의 내적으로 귀인하는 강력한 경향. 심지어 타인의 행동이 상황적 요인으로 유발됐음을 알아도 여전히 내적 귀인을 하는 경향이 크다.

** 지도교수 살해한 '강루(중국인)'에 대한 기사에 대해 중국인은 상황적 귀인(외로운 중국인, 시스템 문제)을 했고 미국인은 내적 귀인(멘탈 트러블)을 했다. 중국인이 아닌 아일랜드계 미국인의 '토마스 사건'이 발생했을때 미국기사는 토마스에 대해서는 상황적 귀인을 많이하고, 강루에대해서는 기질적 귀인을 더 많이했다. 이는 내집단과 외집단의 차이이기도 하다. 미국인에 비해 인도인도 타인의 행동을 볼때 기질적 요인보다 상황적 요인을 더 고려하는 경향이 컸다. 동양인 또한 미국인에 비해 근본적 귀인오류를 덜 범하는 경향을 보인다. 중국인들은 내집단과 외집단 차이없이 상황적 귀인을 더 많이하는 경향성이 있다. (이것이 대륙의 스케일인가....)



자존감을 지키는데 도움이 되는 착각은 합의성과 독특성 착각이다. 나의 생각과 상황을 타인도 공유한다는 합의성 착각, 사람들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특성에 대해 일반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는 독특성 착각.

 

자기불구화: Self handicapping 노력을 열심히 했는데도 면접에 떨어지면 변명의 여지없이 내 능력이 부족해서 떨어졌다고 결론이 내려지니 애초에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만든다. 면접전에 술을 먹는다거나, 밤새 넷플릭스보고 시험본다거나 하는. 자아에 스크래치 가는것을 막기위해 하는 행동이다. 하향적 사회비교, 보상적 자기고양, 평가절하, 후광누리기 (손흥민의 성공을 자신의 성공처럼 느끼는 것)등이 있다.

서양인들의 자존감 배경은 '종교적 구원'을 둘러싼 존재론적 불안이라는 설명도 있다. 직업윤리, 금욕주의, 발달하고 자아개념이 형성된 배경이고, 그들은 개인주의적일수밖에 없다. '신으로부터 선택받은 자' 라는걸 그 누구도 알려주고 도와주지 않으니 믿을 사람은 오로지 나 하나, 나를 신뢰하면서 긍정적으로 살면서, 자존감  높게 유지하는게 중요해졌다는 설명까지 이어질 수 있다.

* 미국에선 자존감 중요. 피드백을 줄때 꼭 샌드위치로 주는 경향성이 있다. 칭찬-비판-칭찬으로 포장을 잘해서 주라는 이야기. Self esteem boosting movement중 하나였을거다.



자기고양편향 & 인지부조화

사회심리학에서 가장 유명하고 영향력있는 이론이 인지부조화 이론이다. 행동이나 생각을 변화시키거나, 행동에 일관되는 인지를 추가한다는 개념이다.

강한 훈육이 늘 잘 working하는것은 아니다, 장난감 만지지말라고 강하게 말할수록 그 장난감을 더 선호하는 아이들. 처벌을 강하게 하면 대상욕구가 줄어야 하는데 오히려 부채질되는 아이러니한 효과. 인간의 예측과는 다른 결론을 가져온다.

두명의 연애상대가 나타났는데 비슷하게 매력적일 때 고민이 된다.

두사람의 장점 단점이 명확한데, 그중 한가지 옵션을 결정하면 그때 인지부조화를 경험하게 된다. 내가 선택한 옵션에 단점과, 내가 거절한 옵션의 장점에서 오는 부조화로 불편감이 들고 인지 부조화 해석을 위해 선택한 나의 방법은 장점을 더 크게 생각하고 단점을 최소하는 것. 내가 선택하지 않은 옵션의 단점은 크게 생각하고 장점은 작게 생각하는 것.

태도나 행동이 불일치할때 그 자체로 불편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이에 연구자들은 동의하지 않는다. 행동과 태도 불일치에서 오는 불편감보다는 행동과 태도가 다를때 자아상에 위협을 준다.

자아를 회복할 수 있다면 인지부조화 해소하는데 노력하지 않을 수 있다.

인지부조화를 크게 느끼지 않으면 어떨까?

내 안에서 일관되지 않은 생각들이 있어서 불편하면 자기 합리화를 할텐데 그렇게 하는 것이 과연 나라는 사람이 더 좋은 사람이 되는데 도움이 될까? 자아상이 고정된게 아니라 유동적으로 유연하게 작동한다면, 긍정적인 자아상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면 자기 합리화도 덜하게 될것이다. 아시아아 인들은 '일관성이 떨어진다'는 것에 대해 자아의 위협으로 여기지 않지만 캐나다인들은 일치하지 않는 옵션을 최소한으로 해결해나가려는 방법(자기합리화도 그중하나)을 찾는다. 긍정적인 자아상이 목표냐 VS 노력을 통해 개선하는게 더 좋냐? 그런 차이라고 볼수있다.


 자기일관성의 문화적 차이

자기 일관성이 높은게 좋은건가?

삶의만족도를 예측하는데 더 중요한것은 '현재 삶의 만족도'보다 사회적 승인이다. 한국인의 경우 일관성과 맥락에 따라 같은 모습을 유지하는 것이 삶의 만족도에 기여하기보다 다른사람이 나를 얼마나 긍정적으로생각하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의미다.

자기일관성은, 표면적으로 개별성 취하는것 같지만 결국은 사회적 승인을 얻기 위함이다. 독특함 조차 다른사람의 긍정적 승인을 받기 위한 행동처럼 이해된다. 내적인 순수동기라고 볼수있을까?


cognition perception

서양사람들은 통합으로 인식하기보다 각각의 요소를 분리하여 인식 analytic Thinking. 동양사람들은 더 넒은 시각으로 배경과 사물을 두루두루 보는 인지적 방식을 택한다. Holistic thinking, 분석적 방식과 전체론적 사고방식의 차이로 Focal point가 다르다.

동양인의 변증법적 사고 새옹지마. 모든것은  변화하고 연결되어 있다. 

미국인들은 맞는 주장과 틀린주장 같이 나오면 맞는 주장이 더 설득력있다고 생각한다.

중국인들은 원래는 a가 더 타당하고 b는 타당하지 않았는데 두 주장을 봤을때 모두 비슷하게 타당하다고 여기게 되었다. 중간어디쯤이 맞을 것이다. 라는 태도를 취하는 경향이 크다.

미래예측할때, 동양인이 부동산+주식 예측하는 장면에서 주가가 떨어질때 사고 올라갈때 파는 성향이 더 두드러진다 (순환적 사고에 익숙, 변화무쌍하게 예측하기 때문이다)   

한편 동양인의 상호의존적인 사고는 쌀농사 문화와 관련이 있다. 밀농사와 다르게 쌀농사는 관개시설 (협력이 필수, 물을 아껴야 하고)이며 밀농사에 비해 2배 노동력이 필요하다. 쌀농사를 지었던 지역이냐 VS 밀농사를 지었던 지역이냐에 따라서 문화적 양식이 다르다는것을 밝힌 연구가 있다. (직접적으로 밝히기 어려운 가설이지만 꽤 설득력있다고)


정서

우리몸의 변화를 지각할때 생기는 주관적 느낌으로 정서는 해석의 산물이라고 보는 견해가 있다. 신체(심작박동수이 증가)+해석이 정서라는것.

정서를 과학적으로 연구한 사람이 19세기 찰스다윈. 진화론의 좋은 근거가 정서라 판단하고 <종의기원>을 출판하고, 13년후 <인간과 동물의 감정표현>을 집필했는데 당대 베스트 셀러가 됐다. 인간과 동물이 표정이 유사하다, 인간과 동물이 같은 조상을 두고 있다는 증거를 동물 표정의 연속성에서 발견했다고 생각했다. 우리 미쯔의 표정을 바라보고있노 보면, 찰스다윈의 주장이 그렇게 무리라는 생각이 들진 않는다....!!

대표적인 정서는 행복, 슬픔, 공포, 분노, 놀람, 혐오/역겨움이다.

정서는 어려운 주제다.

정서나 언어와 생각은 다르다라고 주장하는 무리 VS 정서가 진화했다고믿는  무리로 나뉘는데, 문화주의자들은 사회적으로 정서를 이해하는 바렛의 관점을 더 좋아한다. 바렛의 주장을 보면, 동일한 신체적 상태지만 그 사람이 어떤 식으로 해석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르게 정서를 해석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정신적인 작용을 통해서 의미를 부여하는것의 결과다.

정서라는 것이 신체 내부에서 보내는 신호랑 매우 밀접하다.

호흡법, 명상법을 통해 각성을 내려주면 그와 연관된 정서적인 느낌도 변화하는게 맞다.

각성수준과 호불호, 좋은느낌이냐 나쁜느낌이냐 두가지로 정서가 결정되는데 해석을 하는것이 정서다.

미국인들은 슬픔이라고 부르지만 한국인은 화라고 밝힌다.

정서는 어릴적 부모가 어떤 식으로 사회화를 해줬는지에 따라 형성된다.

애가 울 때, '너 무섭구나' 하는 부모도 있고'너 지금 화가 나는구나' 해석해주는 부모가 있으면 반복적으로 그러한 과정을 경험하면 비슷한 신체적 상태가 될때 부모가 해석해준 식대로 해석하게 된다. 문화도 사회화과정이기때문에. 솥뚜껑을 자라로 인식해서 편도체 활성화되었다고 치자. 이 순간 재해석하면 '편도체 활성화' 를 안정되게 할 수 있다. '아, 자라가 아니고 솥뚜껑이구나!'하고.

정서조절에서는 재해석이 중요하다.

무조건 억누르거나 조작을 하긴 어럽고 결국 할수있는 건 해석을 하는 것이다. 인지적으로.

편도체 줄이고 전전두피질 활성화해야한다.

기존의 굳어진 사고방식이나 습관을 바꾸어 새로운 신경회로를 형성해야한다.

emotion(정서)과 feeling (무드)구분법은 이모션은 선행요인이, 원인이 비교적 명확한데 비해 필링은 무드다. 원인이 명확하지 않을때도 많고 지속기간도 길다.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섞일수있다.

이모션은' 깜짝놀람'이라면 무드는 '우울불안, 만성적.길게는 몇년간 지속'되기도 한다.



정신건강

섭식장애는 아프리카에는 없는 장애다.

사회불안장애는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더 낮다.

대인공포증(TKS, Taijin Kyofusho Syndrome)은 일본에서 처음 보고되었는데 DSM에는 속하지 않는다. TKS 환자들은 사회불안장애와 다르게 눈빛, 체취, 발한이라는 신체적인 증상이 많이 보고된다. 자신으로 인해 타인이 공격받는다고 생각하는 이타적 사회불안장애 개념이다.

우울장애는 슬픈감정, 허무함, 무기력함을 동반한다.

DSM 상에서는 9가지 증상중 5가지가 최소 2주 이상 거의 매일 지속되어야 우울장애로 판정받는다. 우울한 기분, 흥미와 즐거움의 감소 두개는 반드시 요하고,  무가치함, 죄책감/집중력,사고력감퇴/자살생각/피로감, 활력상실/수면문제/정신운동의 초조또는 지체/체중및 식욕변화 등의 증상을 체크해봐야 한다.

우울증과 신경쇠약은 공통적인 뇌의 기전이 있을거라고 생각된다.

중국인의 신경쇠약은 우울증과 다를바가 없다고 주장한다 (정서표현언어가 중국에 별로없다).

노시보(Nocebo) 효과는 플라시보 효과의 반대 개념으로, 부정적인 기대나 신념이 실제로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현상을 말한다.


행복/웰빙

* 내 삶에 대한 만족도는 기억하는 자아 VS 경험하는 자아가 결정한다.

기억하는 자아와 경험하는 자아가 구별되는데 실제 경험보다 기억이 더 중요할 수 있다. 그렇다면 기억하지 못하는 경험은 가치가 없고 쓸모가 없나? 우리가 하는 경험들은 증발해버리고 남는 것은 결국 기억하는 자아, 회고다. 여행에 대해서 생각해봐도, 다녀와서 얼마나 즐거웠는지에 대한 기억이 다시 여행을 떠나게 한다.

* 행복의 조건은 성격과 돈?

행복과 관련성이 깊은 성격은 외향성(긍정적인 정서성)이다. 행복의 유전율은 환경은 10%, 유전 40%, 감사 등의 의도적인 홛롱 50%로 행복은 변할수 있는 성질의 것이다.

소득이 많을수록 삶의 만족도가 증가하지만, 어느 정도 (8만 달러)에서 삶의 만족도는 조금씩 떨어진다. 상대방 대비 우월해야 돈이 주는 효과가 큰데 사회적 비교를 통해 박탈감을 느끼기도 한다. 소득불평등이 큰 사회일수록 사회적 비교가 주는 부정적 효과가 크다. 포르투칼의 경우, 소득 불평등이 높을상황에서 소득이 증가하면 오히려 행복이 덜어졌다. 핀란드처럼 소득불평등이 낮은 경우, 경제적 수준이 증가하면 사회전반적 행복수준도 증가하는것처럼 보여진다. 돈으로 인한 행복요건이 사회나 국가의 조건에 의해 달라진다.

이스털린 패러독스(Easterlin Paradox), 소득과 행복의간의 관계를 설명하는, 경제학자 리처드 이슬털린이 제안한 개념이다. 이스털린 패러독스는 경제적 번영이 반드시 주관적인 행복의 증가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중요한 통찰을 제공하는데, 소득재분배가 잘 된 나라에서는 이스털린 패러독스가 나타나지 않는다.

사회전체적으로 보면 소득 불평등이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행복한 사회가 아니다.




편견/ 고정관념/차별

* Modern Racism의 문제는 암묵적 차별. 왜 암묵적인게 더 위험한가? 차별하는자도 당하는 자도 자각하지 못하고 의식화되어있지 않기 때문이다. 자동적이라는게 문제다. 온정적 차별주의의 문제도 마찬가지. 온정이 있기는 하나 여전히 차별적이기에 문제가 된다.

* 성차별에도 적대적인 성차별과 온정주의적 성차별이 있다. 그런데 적대적인 성차별주의가 높은사람은 온정주의적 성차별도 높다 (상관관계 있다). 양가적 성차별주의는 기사도와, 전통적인 역할의 여성을 보호하면서 애정을 가진 한편, 비전통적인 여성은 남성의 권력을 빼앗는 위험한 존재로 인식한다.

* 편견과 차별: 외집단보다 내집단을 더 긍정적으로 바라보고자 하는 동기에서 기인(동기적 관점), 한정된 자원을 놓고 경쟁해야하는집단에서, 경제가 안좋을수록, 편견과 차별은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사람들에게 더 두드러진다(경제적 관점), 사람들은 왜 내집단을 더 긍정적으로 평가하는가? 본인이 속한 집단으로 자아정체감을 형성하기 때문이다(사회정체성이론).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들이, 더 피곤한 밤에, 한정된 인지적 자원을 효율적 사용하려고 고정관념이 높은 경향이 있다. 스키마로서의 고정관념은 주의. 지각, 기억에 영향을 준다(인지적 관점)

* 소수자, 눈에 띄는 사람들에 대한 지각 '특이함과 착각상관'

부정적인 사건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사람들은 집단내 소수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 그건 그들이 현저하기 때문이다 (하얀바탕에 검은점이 더 튀기에, 소수자들이 눈에 잘띄어서 고정관념이 쉽게 형성된다. 백인들만 듣는 수업에 유일한 동양여성이 매일 차이라떼를 마신다면 개인취향인데, 소수자 집단 정체성이 눈에 띄어서 그 반 친구들은 ‘동양사람들이 차이라떼 좋아하는구나’라는 고정관념이 생긴다. 전혀 상관없는 일이라도 착각상관이 소수자일경우 더 쉽게 일어난다)

* 상관없는 두가지 사건간 상관관계가 있다고 착각하는게 착각상관

* Paired distinctiveness 이중 특이성: 특이한 사건 두개가 짝 지어졌을때 더 눈에 띔. 소수자가 특이한 행동을 할때 집단의 고정관념 더 쉽게 형성된다 (동성애자의 불륜이, 이성애자 불륜보다 더 눈에 띄고 동성애자가 더 문란하다는 착각상관이 일어난다. 독립적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특이한 두개가 만나면 상관관계가 있다고 착각하기 쉽다) 이러한 특이성으로 인하여 소수집단에 대한 거짓믿음이 유지되기 쉽다.

* 편향된 평가: '하나라는 아이를 평가하는 실험' 하나가 부잣집 아이라고 생각할때 똑똑하다고 생각하면 교사들이 하나에게 인내심있게 가르쳐주는데 반대로 하나가 가난한 부모밑에서 자라서 덜 똑똑하다고 생각하게 되면 교사들이 하나를 주의깊게 보지 않게 되면서 하나 성적이 떨어지게 된다. 교사의 기대와 행동에 영향을 미침 (자기 충족적 예언효과) 가난해서 공부를 못할수도있지만 교사들의 기대와행동에 영향을 미침으로 인해서 하나는 결국 공부를 못하는 아이가 될수있다

결론적으로, 고정관념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을 가르는 것은 그들이 고정관념에 의존할수밖에 없다는것을 알고있는지, 그리고 그러한 고정관념에 저항하려고 하고있는지에 달려있다.





처음엔 접근방법 조차 어렵게 느껴지고 문화심리학을 통해 '이번학기 나는 어떻게 내 일과 삶속에 이수업을 적용해야할까' 막막했는데 강의가 쌓일수록 여러가지를 생각할 수 있었다. 물론, 아직도 개념들이 모호한 것도 많고 수업시간에 언급됐던 이론의 절반도 이해하지 못했지만 '한두번씩 들었던 개념에 대해서 어느정도 인지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생각의 관점의 변화를 가져올수있다고 위안을 삼을 수밖에…

이번 학기 문화심리학 여정의 끝은 '기말과제'가 될텐데, 아직 주제를 정하지 못했다. 앗!



기말과제
이 시간에 배운 내용을 삶에 적용해보는 것.
우리가 다루고 있는 토픽, 가설, 이론 주제 선정해서 현장에서 하고 있는 일과 관련해서 고민이 있다면 이 고민을 풀어낼 심리학적 가설이나 이론에 대해 보완해서 리포트 형식으로 제출하기.
분량은?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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