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는 정말 누가 봐도 열심히 하는 모범생 스타일
항상 매사에 진심이고 평소 공부하란 소리를 한 번도 안 하고 알아서 하는 보기 드문 그런 모범생이다.
그만큼 욕심도 많아서 정말 내가 봐도 저렇게 까지나 해야 해 할 정도로 열심히 하는 아이다.
그런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는
학기말에 한국으로 치면 성적 우등상 같은 제도가 있다.
상위 2%에 들면
Prizes for Outstanding Academic Merit
상위 8%에 들면
Prizes for Academic Merit
상위 10%에 들면
Certificates for Academic Merit
한 학년에 10반이 있고 한 학급에 28명이다.
그러니 전교생은 280명
우리 첫째의 목표는 상위 10%에 드는 거였다.
상위 10%면 28등
앞에서도 얘기했다시피 우리 딸은 초등학교 때
나름 잘 나가는 아이였고 항상 Top이었다.
하지만 그런 애들만 모아 놓는 하이스쿨에서는
그냥 평범한 아이였다.
그 사실을 너무나 잘 아는 첫째는 목표가 상위 10%였다.
드디어 성적 우수상 발표가 있는 날이었다.
전교생이 다 모인 어셈블리에서 각 학년별로 발표를 하는데,
8학년 10% Certificates 학생 발표에서 우리 딸 이름이 없었단다.
순간 우리 딸은 충격을 받으며 "안 됐구나" 하며
큰 실망을 했다고 한다.
이 얘기를 듣는데 어찌나 울컥하던지...
우리 딸이 그동안 얼마나 열심히 한 줄 알기에 말이다.
"엄마, 근데 있잖아 Academic Merit (상위 8%)이름 발표하는데 내 이름 불렸어. 나 너무 너무 기뻤어."
"OMG 그렇지 그렇지? 우리 딸 그럴 줄 알았어"
말은 이렇게 했지만 순간 난 눈물 나서 참느라 고생했다.
"잘했어 잘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