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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enny Mar 11. 2020

넌 어디서 왔니

새로 온 밥 손님

참으로 다행히 이번 겨울은 크게 추운 날 없이 잘 지나갔다.

이젠 겨울집을 치워줘도 되겠구나 싶었던 어느 

낯선 손님이 급식소를 찾아왔다.


'안녕, 넌 누구니?'


조심스럽게 말을 건넸더니 지친 기색으로 나를 빤히 쳐다본다.


어디서 어떻게 알고 왔는지 모르겠지만

표정을 보니 너도 그간 고단한 생활을 했나 보구나.

배부르게 많이 먹고 가렴.

언제든지 또 와.


그날 이후로, 이 근처에서 졸고 있는 녀석과 종종 마주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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