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일상] 캐나다에 온지 세달째. 시험 패스 그리고 룸렌트 계약.
캐나다에 와서 정말 추웠고 비도 자주 왔다.
6월엔 날씨가 따뜻해지나 싶더니 갑자기 춥다가 바람도 불고 비가 오기도 하더니 우박이 내리는것 까지 봤다.
덕분에 감기에 걸렸다. 그래도 캐나다는 공기가 좋고 구름이 예쁘다. 그리고 아무리 힘들어도 행복하다.
캐나다에 도착해서 두달 간 정말 바쁘게 지냈다.
도착하자마자 적응하면서 학교를 다니는 바람에 정말 바빴고 실수도 많이 했다.
돈도 생각보다 정말 많이 썼다.
다른 코스와 다르게 높은 점수를 요구하는 프로그램에 지원을 해서 부담이 더 컸던 것 같다.
중간에 기대이하의 점수를 받아서 집에와서 혼자 울기도 했다. 그래도 포기하지 말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바꾸고 최선을 다 하기로 했다.
며칠 전 9월학기 입학에 필요한 시험에 패스를 했다는 걸 확인한 뒤 확실히 하고싶어서 학교를 갔다.
"넌 9월학기 Graduate program에 입학할 수 있게 됐고 다른 과정보다 어렵고 힘들테니 엄청 열심히 해야할 거다."
확실한 대답을 듣고나니 너무 기뻤다.
그러면서도 입학 전 남은 두달간 뭘 하면서 시간을 보내야할까 하는 생각이 교차했다.
두달 과정이 끝나자마자 집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빨리 홈스테이를 나와서 독립하고 싶기도 했고 학교에서 가깝고 교통이 편리한 곳에서 편하게 살고 싶었다.
그래서 학교 두달 과정이 끝나자마자 집을 보러 다니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집을 구한다는 포스팅이 별로 없어서 걱정이 됐다.
다행히도 내가 원하는 조건의 한 콘도를 키지지에서 찾았고 내가 원하는 바를 적어서 다시 한번 생각을 해본 뒤 고민끝에 계약을 했다.
유학생들이 집을 알아볼 때 대부분 캐스모나 키지지에서 알아보는 것 같은데 난 키지지를 택했다.
집주인과 둘이 살게 될 거고 원하는 조건을 서로 다 말하고 계약서에 적었다.
난생 처음으로 스스로 집을 알아봐서 계약하는 나름 첫 독립이라 뿌듯하기도 하고 기쁘다.
학교 입학이 확정된 후에 집까지 구해서인지 설레기도 하고 이제 또 새로운 출발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