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What’s in my Gimaguas Bag
Interview: What’s in my Gimaguas Bag
젠테 직원들의 왓츠 인 마이 백
젠테 직원들은 어떤 가방을 들고 다닐까요?
추억과 취향, 소소한 비밀로 가득 차있는 이들의 가방 속 작은 세상으로 초대합니다.
Q. 가방에 늘 지니고 다니는 소지품 세 가지 소개해 주세요.
1. 제 신체의 일부가 된 헤드폰이요. 구매한 지는 4~5년 정도 되었어요. 그래서 지금은 좀 낡았지만 고장 나지도 않고 잘 작동 중이에요. 제 주변 사람들은 더운 여름에도 에어팟이나 이어폰을 사지도 않고 줄곧 이 헤드폰을 끼고 다니는 것도 대단하다고 말하는데요. 있는데 굳이 이어폰을 따로 사는 게 조금 귀찮기도 하고.
2. 친구가 일본 다녀오면서 선물해 준 민티아. 요즘 제 가방 속 필수템이에요. 크기는 웬만한 알약보다 작은데 이 하나가 입에 들어오면서 순간적으로 기분 전환이 되는 게 정말 좋아요. 샤인 머스캣 맛도 있었는데 바로 어제 동 났어요.
3. 안약이야말로 직장인들 필수템 아닐까요? 렌즈를 낀 상태로 컴퓨터 속 작은 숫자들과 단어들을 보고 있으면 눈이 메말라서.. 수시로 안약을 넣어줘야 해요.
Q. Y님의 모닝 루틴은 어떻게 되나요?
꼭 일어나야 하는 시간보다 15분 일찍 첫 알람을 맞춰놓고 깬 다음에 다시 자요.
그리고 마지노선 시간 5분 전에 다시 일어나 뇌를 깨우기 위해 인스타그램을 켜고 업데이트된 소식을 뇌에 주입해요. 그 후 일어나서 머리에 물을 묻히는 순간 되돌릴 수 없어요. 씻으러 가면 절반은 성공. 저는 경기도민이기 때문에 서울에 있는 회사에 도착하기 위해 부랴부랴 한 시간 넘게 달려오면 그제야 출근 성공입니다.
Q. 나만의 스타일을 완성해주는 것은?
향수.
하루 옷차림의 마무리로 향수를 뿌려줘요. 외출 후에 뭔가 허전해서 생각해 보니 향수를 안 뿌렸더라고요. 화장으로 따지면 화장을 다 했는데 입술을 안 바른 느낌이에요.
Q. 제일 좋아하는 향수는 뭔가요?
미스 디올 오드 퍼퓸, 조말론 허니서클 앤 다바나.
이 2개를 섞어 뿌려요. 디올 오드 퍼퓸은 여성스러운 꽃향기가 나고 오드퍼퓸이라 지속력이 좋아요. 허니서클은 살짝 중성적인 느낌이 나서 매력 있어요. 코롱이라 지속력이 오드 퍼퓸들보다는 짧거든요. 원래는 각각 쓰다가 둘 다 너무 좋아하는 향수가 되어서 두 개를 섞어서 뿌리고 있는데 조화가 좋아요. 조말론 허니서클은 벌써 3통 비웠어요.
Q. 번외로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뭔가요?
제가 전에 음식 이상형 월드컵을 해봤는데 1위가 간장게장이 나왔어요. 자주 그리고 많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아니다 보니 어떤 맛있는 음식이 와도 간장게장 앞에선 탈락이더라고요.
Q. 자, 마지막. 바잉 매니저로서, 요즘 관심있게 보는 브랜드 알려주세요.
RIV NOBUHIKO.
RIV NOBUHIKO는 한국인 디자이너와 일본인 디자이너가 전개하고 있는 브랜드고, 특유의 동그란 비즈 단추를 메인 디테일로 활용하고 있는데 제가 동그라미를 좋아해서 단추 디테일이 박혀있는 모자를 구매했어요. 동그란 게 포도송이 같고 귀엽더라고요. 근데 핏까지 맘에 들어서 앞으로도 더 많은 제품을 시도해 보고 싶어요.
Q. 가방에 늘 지니고 다니는 소지품 세 가지 소개해 주세요.
1. 매운 시치미. 같은 팀 엠디 분이 일본 여행 가서 사다 준 ?️x9 시치미. 근데 제 혀에는 아직 매운 맛이 부족하네요.
2. 야돔. 미팅 후, 야근 후 필수템. 한 번 흡입하면 뇌까지 시원해지는 느낌이에요.
3. 키티 거울. 원래도 거울 보는 걸 좋아하는데 거기에 귀엽기까지? 정말 못 참아요.
Q. M님의 모닝 루틴은 어떻게 되나요?
음료수만큼은 꼭 제로를 고집해요. 그래서 출근할 때 편의점에 들러서 코코 제로 음료수를 사 온답니다. 제로 칼로리에 코코넛 젤리까지 들어있어요. (요구르트 맛이랑 포도 맛이 제 최애입니다.)
Q. 나만의 스타일을 완성해주는 것은?
겨울엔 퍼, 여름엔 마이크로 쇼츠. 하나에 꽂히면 컬러 별, 패턴 별로 싹 다 사버리는 타입이라 열심히 모으고 있어요.
Q. 남들이 잘 모르는 내 특징은?
팔이 짧아요. 예전에 디자인실에서 자켓 피팅하고 제 기준으로 수정됐다가 샘플 소매 기장이 짧아진 후로 자켓 피팅 금지령이 내려졌습니다.
Q. 위시리스트 1순위을 차지한 아이템 알려주세요.
MIU MIU 복싱 부츠요. 아직 한국엔 샘플밖에 없고, 입고일이 미정이라 하염없이 기다리는 중입니다.
Q. 2025 트렌드 예측.
2024년엔 보우 & 러블리가 대세였다면, 2025년엔 러블리에 스포티 무드 한 스푼. 조금 더 웨어러블한 러블리룩이 유행할 것 같네요.
Q. 가방에 늘 지니고 다니는 소지품 세 가지 소개해 주세요.
1. 꾸부러진 카드. 저는 지갑 분실의 달인이라서요. 지갑을 통으로 잃어버릴 바에 카드 하나만 들고 다니자! 해서 카드 하나만 딸랑딸랑 들고 다닙니다. 그런데 그 단 하나의 카드가 회식 날 누군가의 엉덩이에 깔려서 꾸부러졌어요. 아직 누군지는 모르지만, 그분의 엉덩이에 씹힌 카드를 열심히 들고 다닙니다. 아마 본인도 모르실 거예요.
2. 여권. 주민등록증 잃어버려서 일 년째 여권 들고 다닙니다. 술집에서도 여권 보여드려요.
3. 로제 스트레스 볼. 친구가 갑자기 로제 스트레스 볼을 아냐면서, 너무 갖고 싶은데 아마존에서 직구하려면 8개를 사야 한다는 거예요. 그래서 저도 한 개를 함께 공동 구매하게 됐는데 촉감 중독성이 미쳤어요. 두 개 살 걸 후회 중.
Q. S님의 모닝 루틴은 어떻게 되나요?
씽씽이를 타고 상쾌한 바람을 맞으며 출근합니다.
Q. 나만의 스타일 아이콘은 누구인가요?
아멜리아 그레이(Amelia Gray)요. 캐주얼하면서도 센스 있게 잘 입는 것 같아요.
Q. 서울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어딘가요?
팬케익 오리지널 스토리. 자주 갈 때는 매주 주말 갔어요.
테라스 자리에서 햇살을 온몸으로 쬐며 꿀 바닐라 버터와 팬케익을 먹는 것이 묘미!
Q. 가장 마지막으로 검색한 것은 무엇인가요?
고독한 미식가 극장판. 극장판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가 국내 개봉한다고 해서.. 고로 아저씨 보러 가려고요.
Q. 2025년, 가장 잘산템 소개해주세요.
잘산템은 Gimaguas 안나마리아 백 ‘미니’. 사이즈 만족도 최상. 이 백을 구매한 이후부터 이것만 들고 다녀요.
Q. 가방에 늘 지니고 다니는 소지품 세 가지 소개해 주세요.
제가 들고 다니는 소지품을 세 가지로 한정할 수 없습니다. 총 세 개의 화장품 파우치를 거의 매일 들고 다니고 건조한 걸 싫어해서 빗과 핸드크림, 헤어 오일, 안약도 필수입니다.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이라 겨울에는 넥워머, 장갑, 경량 패딩 등 방한용품들을 가지고 다니는 편이고요. 배고픈 걸 못 참아서 두유나 요거트, 블루베리 같은 간식거리를 가지고 다니네요. 운동하는 날은 운동복과 운동화를 들고 다니고요. 가끔은 책도,,(잘 안읽지만)
Q. Y님의 모닝 루틴은 어떻게 되나요?
메이크업하며 에어팟으로 팟캐스트 형태의 유튜브 영상 들어요.(한경 코리아마켓 모닝 루틴, 법륜스님 즉문즉설, 자기 계발 관련 등등)
Q. 나만의 스타일을 완성해 주는 것은?
컬러 조화를 중요시하는 편. 토프, 진 그레이, 브라운 등의 뉴트럴 톤의 색감을 워낙 좋아하는 편이라 뉴트럴 톤의 톤온톤 스타일링을 즐겨 합니다. 마침 드뮤어 트렌드가 뜨면서 트렌드에 잘 맞는 것 같아 기분이 좋네요.
Q. 제일 좋아하는 브랜드 소개해 주세요.
시즌마다 항상 달라요. 이번 시즌은 Gimaguas의 미니멀하지만, 실용적이며 나름의 개성이 담긴 상품들과 브랜드의 스타일링이 너무 좋았어요. MNZ, Vivienne Westwood, Junya Watanabe는 늘 좋아하는 브랜드.
Q. 최근에 제일 재밌게 본 영화는요?
쿠엔틴 타란티노(Quentin Tarantino)의 영화를 다시 정주행 중이에요. 바스타즈, 장고, 펄프픽션 등.. 역시 너무 제 취향이에요.
Q. 위시리스트 1순위는 무엇인가요?
위시리스트는 이미 청산해서 없고요(Balenciaga 벨 에어백). 도쿄 쿨타임 다 차서 이제 여행 가고 싶어요.
Q. 그럼, 올해 상반기에 구매한 것 중 살짝 후회되는 아이템은요?
그런 거 없습니다. 후회하지 않아요.
Published by jentestore 젠테스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