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는 마음
이 점 록
아스라이 하늘가에 생명줄 드리우고
멀고 먼 사랑에 눈물지어요.
가슴에 그린 그림 바람처럼 흩어지고
머문 자리 물러가니 그리움도 떠나네요.
누구를 기다리나 되물어 보지만
희미해진 얼굴마저 길게 눕네요.
멀리 보고 걷던 세상 저 멀리 사라지고
씨앗같이 보잘것없는 시간이지만
진정 당신을 위하여 기다리겠습니다.
그리운 날 기쁘게 마중처럼 마주하면
어느새 아름찬 마음밭은 하무뭇하지요.
작가 노트 :
소중한 가치마저도 바뀌고 사라지는 형국이다.
무엇이든지 뚝딱 만들어내는 조립품 같다고 할까
어느 누가 오랜 세월 참으며 기다릴까 생각이 든다.
천리길도 한걸음부터가 무색하다.
길게 보는 가치가 없어지니 더 짧아진 느낌이다.
아니 빠른 세월이다.
기다림의 묘미는 마음밭이 하무뭇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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