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점록 Aug 14. 2024

그리운 엄마 손

   그리운 엄마 손

                                      이 점 록


아픈 배 쓸어주며

주문처럼 외시던

엄마 손은 약손 쑤욱쑥 내려가라

포근했던 엄마가 생각납니다.


별빛처럼 맑은 눈동자로

속마음까지 보듬어 주신

하늘같이 끝없는 사랑

엄마를 사랑합니다.   


내리쬐는 뙤약볕

두건에 의지하면서도

잔잔한 미소를 보이신

울 엄마 보고 싶습니다.     


머나 먼 길 떠나실 때

객지살이 재던

쓸모 없어진 못난 아들

눈물 지으며 두 손 모읍니다.  


무릎베개 잊고 산

아스라한 야속한 세월

그래 니 손이 약손이다

넘겨주신 약손은 처음처럼 거북합니다.    

 

볼 수도 만질 수도 없는

가슴에 차는 허기에

엄마 손이 마냥 그립습니다.


작가노트 :

엄마가 먼 길 떠나신 지 오랜 세월이 흘렀다.

오늘따라 그리움이 사무친다.

'엄마 손이 약손'이던 그 때가 너무 그립다.

어느덧 '내 손이 약손'을 외우는 나이를 바라보고 있다.

아 엄마는 눈물이자 사랑이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 pixabay


#공감시 #엄마의 손 #약손 #객지살이



매거진의 이전글 드라마 우리, 집 홍사강 <아들에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