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시낭송 공동매거진
그리운 엄마 손
by
이점록
Aug 14. 2024
그리운 엄마 손
이 점 록
아픈 배
쓸어주며
주문처럼 외시던
엄마 손은 약손 쑤욱쑥 내려가라
포근했던 엄마가 생각납니다.
별빛처럼 맑은 눈동자로
속마음까지 보듬어 주신
하늘같이 끝없는 사랑
엄마를 사랑합니다.
내리쬐는 뙤약볕
두건에 의지하면서도
잔잔한 미소를 보이신
울 엄마 보고 싶습니다.
머나 먼 길 떠나실 때
객지살이 재던
쓸모 없어진 못난 아들
눈물 지으며 두 손 모읍니다.
무릎베개 잊고 산
아스라한 야속한 세월
그래 니 손이 약손이다
넘겨주신 약손은 처음처럼 거북합니다.
볼 수도 만질
수도 없는
가슴에 차는 허기에
엄마 손이 마냥 그립습니다.
작가노트 :
엄마가 먼 길 떠나신 지 오랜 세월이 흘렀다.
오늘따라
그리움이 사무친다.
'엄마 손이 약손'이던 그 때가 너무 그립다.
어느덧 '내 손이 약손'을 외우는 나이를 바라보고 있다.
아 엄마는 눈물이자 사랑이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 pixabay
#공감시 #엄마의 손 #약손 #객지살이
keyword
엄마
사랑
속마음
65
댓글
19
댓글
19
댓글 더보기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이점록
직업
시인
문우들과 소통과 공감, 소소하고 사람 냄새 나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구독자
365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드라마 우리, 집 홍사강 <아들에게>
차원에 갇히고 차원에서 도약하는 존재들의 그리움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