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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점록 Oct 04. 2023

구름과 나

가을하늘 높푸르니 

마음 자리 고요하다   

높고 넓은 캔버스에 

그린 그림 신비롭다 


홀린듯이 잡으려 해도  

어느새 사라지는 구름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갈 길 잃어 헤매는 나

 

뭉게구름은 바람 타고 

길을 가는데

나는 무엇을 타고 

먼 길 떠나나


작가노트 : 가을 하늘에 구름이 너무 신비로워 탄성을 지어 봅니다. 

그 모습이 변할까봐 퍼뜩 사진을 찍었습니다.  

아름다운 그림을 좇아가지만 따라오지 말라는 듯 어느새 자취를 감추는군요. 

넓은 하늘을 다 담을 수 없지만 뭉게구름을 따라 얼핏 삶을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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