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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계 조언
소란
by
정현철
Dec 3. 2024
퇴근길 만원 지하철에서
할아버지와 청년이 말다툼을 했습니다. 요지는 '왜 밀었냐? 안 밀었다. 그렇게 살지 마세요. 똑바로 사세요. 너나 똑바로
살아.'
지인의 아들도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담배를 피우는 손님과 시비가 붙어서 소송에 휘말렸다고 들었습니다.
담배를 피우면 안 되는 곳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어서 '담배 피우지 마세요'라고 말했다가...
말다툼, 싸움, 주먹다짐, 기타 폭행,... 어떤 상황이든 잘못해서 엮이면 경찰서에서 조서를 쓰고 더 심각해지면 소송에 휘말릴 수 도 있습니다.
분하고 화나고 열받고 미칠 것 같은 심정은 이해가 갑니다. 저도 영업을 하면서 회사에서는 실적에 대한 압박과 집에서는 술 마시지 말고 영업하라고 강요하고, 체력적으로 한계가 오자 뭐든지 짜증이 났습니다.
하루는 분리수거를 하러 가는 길에 경비 아저씨가 이상한 논리로 잔소리를 해서 저도 모르게 경비 아저씨에게 소리를 지르고 분리수거를 하고 죄송하다고 하지도 않고 그냥 집으로 올라온 적이 있습니다.
보통 여름에는 기온이 높아서 다른 계절보다 사람들이 더 욱하고 쉽게 뚜껑이 열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은 겨울인데도 별것 아닌 것에 고성을 내고 신경질적으로 변하는 것을 보니 가능하면 다른 사람들의 신경을 건드리지 않고 눈도 마주치지 말아야겠습니다.
행여나 타인에게 실수를 하면 마음에 없더라도 그냥 '죄송합니다'라고 말하고 그 자리를 피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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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전에는 중소기업에서 산업용 접착제를 수출했고 현재는 외국계 공공기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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