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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긍정다운 May 29. 2023

Day5. 심리 VS 문화

About 행동

 UX디자이너는 항상 사용자의 행동을 예측하면서 디자인을 설계해 나갑니다. 예측이 맞을때도 있고, 때로는 예측이 틀리거나 불가능하다고 여겨질 때도 있습니다. 행동에는 많은 변수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죠. 그래도 최대한 객관적으로 사용자의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 인간이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부분과 통제불가능한 부분을 구분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심리

출처 : unsplash

 인간은 모두 뇌를 가지고 태어납니다.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 대체로 사람들의 뇌는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모두 행복과 슬픔을 느낄 수 있고, 모두 존중받기를 원하며, 예의없는 대우나 맛없는 음식으로 기분이 상하기도 합니다. 핀터레스트 (Pinterest)는 인간은 좋아하는 것을 보면 모으고 간직하고 싶어하는 심리를 바탕으로 만들어 졌습니다. 이는 아주 본능적인 욕구이니깐요.


 이러한 관점에서 볼때 '심리'라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비슷하게 나타납니다. 시중에 '연애'심리, '서른살'의 심리 라는 소재로 쓰인 책이 아주 많이 있고,  대학교에서는 경영학부생들이 '소비자' 심리학를 학습합니다. 심리에 관한 내용은 아주 오래전부터 이론으로 수차례 검증되었고, 심리학을 읽는 사람도 맞아 맞아 하며 공감하며 읽습니다. 심리는 인간의 특성이고, 예측 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여 기획과 디자인 할 수 있습니다.


 UX디자이너도 일을 할 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심리를 이해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사람들은 왜 SNS로 삶을 공유하는지, 물건을 살때 왜 제일 싼것만을 택하지는 않는지, 인터뷰를 할때에도 왜 말과 행동이 다른지 등의 의문을 이해할 수 있게됩니다. 심리학을 공부하면 타인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기도 하지만 UX디자이너 본인에 대해서도 더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심리적으로 불안해지면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멈추고 갑자기 괴상하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이 위기를 극복하려고 합니다. (평상시처럼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방법으로 행동해서는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고 뇌가 스스로 판단하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업무나 어떤 미션이 주어졌을 때 데드라인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인간은 갑자기 이상한 판단을 하게 됩니다. 마치 홈쇼핑에서 마감임박 문구를 보면 갑자기 그 물건이 필요한것처럼 생각되며 충동구매를 하게 되는것 처럼 말이지요. 따라서 UX디자이너가 일을 할때 본인의 심리상태가 본인의 일에도 영향을 준다는 것을 꼭 인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객관적으로 본인의 심리상황을 체크해가면서 인터뷰, 기획, 디자인 업무의 스케줄을 조절 하거나 혼자가 아닌 팀원들에게 서포트를 받는 등의 대책을 마련할 수도 있습니다.


 


문화

출처 : unsplash

 세상에 태어난 후, 각자의 뇌는 저마다의 스토리를 가지고 여행을 합니다.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하며 맛있는 티타임을 즐기는 기독교 신자일 수도 있고, IT강국에서 이공계를 공부한 공학도 일수도 있고, 온종일 애니메이션에 빠져있는 미국의 예술가 일수도 있습니다. 


 한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모든 사람은 이 사회에 '정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의로운 사회에서는 심리적으로도 안정적입니다. 그러나 어떤사람은 사형제도를 찬성하고, 또 어떤사람은 반대합니다.


 또 다른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핀터레스트(pinterest)에서 좋아하는 것을 '수집'하는 것은 인간의 보편적인 심리이지만, 수집하는 대상의 소재는 사용자마다 대단히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핀터레스트는 사용자 부류에 따라 홈화면에 어떤 이미지를 보여줘야 할지, 사용자들이 어떤 주제에 관심있을 지를 알기위해 매우 큰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문화라는 것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사는 장소, 사는 시대, 주변 지인이 누구냐에 따라 외부 영향을 많이 받으며 문화에 길들여 지고, 행동에 영향을 줍니다.  




사람마다 비슷한 것과 다른 것

 '심리' '감정' '인지' 처럼 사람마다 비슷한 행동요인는 서비스를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최적화'하는데 활용됩니다. 특별하지 않지만 완성도있는 서비스를 만드는데 기초가 됩니다. 


 반대로 '문화' '학습수준' '경제력' 등 사람마다 다른 행동요인은 모든 사람을 나누는 기준이 됩니다. 아쉽게도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지만 특정 사용자에 집중하고 곧 서비스의 차별화를 포인트를 만드는 계기가 됩니다.


 지금 여러분이 읽고있는 하루 10분 UX매거진 >  'About 행동'챕터에는 행동을 예측할 수 있는 다양한 행동요인에 대해 공부할텐데, 계속해서 그 요인들이 모든인간에게 보편적으로 비슷하게 나타나는지 아니면 사람마다 차이가 있는지를 기억하면서 공부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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