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사장 아들의 커리어 맵

현 사장은 생산조사부 개선 활동 --> 사장 아들은 전자제어/소프트웨어

도요타 생산방식을 실현했던 오노 다이이치 大野耐一의 이름 耐는 견딜 내耐 이다. 그의 아버지가  만주에서 <내화 벽돌>을 만들었던 사람이라 자기가 만드는 제품의 이름을 아들의 이름으로 지어 주었다.

도요타 데츠로(豊田 鐵郎)라는 사람이 있다. 도요타 자동직기의 사장을 역임한 사람으로 이 사람의 아버지가 도요타 자동차의 초대 회장인 도요타 에이지(豊田英二)이다. 일본이 미국과 전쟁에서 패배하면서 철의 부족이 패전의 원인이라고 생각하고 아들 이름에 鐵(철) 이라는 말을 집어넣었다.

이렇게 자식의 이름에 부모의 염원을 담았던 것이다.

도요타 자동직기에서 자동차로 업종을 전환하면서 도요타 사키치(창업자)는 자기 아들, 도요타 기이치로를 동경대 기계공학과에 진학시켰다. 그리고 사업에 필요하다며 동경대에서 부전공(?)으로 법학을 공부하고 졸업한다.  

또, 도요타 에이지(豊田英二, 도요타 자동차를 만든 사람의 사촌) 또한 동경대 기계공학과 출신이다. 이들이 엔진을 개발하고 차량을 만들었다.

지금 도요타 아키오 사장은 게이오대 법학을 공부하고, 미국 Babson 대학에서 MBA 그리고 도요타에 취직해서 생산조사부라는 곳에 들어가서 도요타생산방식을 습득했다.

도요타 아키오 사장의 장남인 도요타 다이스케 豊田大輔 도 아버지와 같이 게이오대학 법학부 미국 babson 대학 MBA를 졸업했다. 하지만, 그의 경로는 회사 취직 후에 상당히 다른 것 같다.

도요타 다이스케 豊田大輔 의 소개란을 보면 도요타 입사 이후에 전자제어기술부에서 소프트웨어 관련 업무를 했고 이후 인공지능과 주율주행을 연구하는 TRI에서 일하고 현재 미래 신도시 건설을 건설하는 회사(Woven Planet)의 Senior VP 하고 있다.

과거 도요타의 경영층이 되려면 <도요타 생산방식>을 주도하는 <생산조사부>에서 일하도록 하는데, 이젠 시대가 바뀌었는지, 법대 나와서 전자제어기술에서 소프트웨어 관련 일을 시킨 것이다.

올해 3월에 결혼을 했는데 결혼 상대는 6살 연하의 뮤지컬 배우로 이것도 다르다. 아버지인 도요타 아키오 사장의 부인은 미쓰이 가문의 딸인데.. 말이다.

법대 나오고 mba 출신의 오너 가문 아들(후계자 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연구소  전자제어기술부에 근무시키는 도요타 가문.

세대가 바뀌고 자동차가 바뀌어 가고 있는 것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