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고한 취향’과 ‘소울메이트’를 믿으세요?

‘절대’는 절대 없는 걸까에대한 고찰

by 서울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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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듯 멀고, 멀지만 또 생각보다는 가까울지도..? 갸우뚱한 인간관계.


살다 보니 ‘절대’라는 말이 어울리는 상황, 관계, 생각, 취향이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든다. ’ 절대‘ 멀어질 리 없다 생각했던 관계 몇은 이미 어젯밤 꿈처럼 아득해졌고, ’ 절대‘ 좋아하지 않을 것 같던 콘텐츠는 어느새 알고리즘의 소용돌이에 뒤엉켜있는지 오래.


이쯤 되면 견고한 취향은 잡지에,

영혼의 단짝은 동화에나 등장하는 개념일까?


그렇다 해도 당분간은 이 것들을 믿을 생각이다,

멀리하기엔 그저 너무 좋아하니까. 그리고 견고한 취향과 영혼의 단짝의 진위 파악은 시간이 더 필요한 일 같기도 하다. ‘견고한’과 ‘영혼의’라는 의미를 생각하면 더욱 수긍이 되는 부분. ‘빨리’와는 영 거리가 멀지 않은가.


조금 더 믿는 편에 서본다.


1-2

이와 별개로 꽤 오래 나는 나를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잘 모르겠다. 지금으로부터 5년 전쯤

어렴풋이 생각나는 어느 날, 당시 나는 나를 완성했다는 깨달음 같은 확신을 했었다.(인간관계, 취향, 성격 등). 선명한 기억 속 당시의 확신은 어딘가 때가 낀 듯 흐릿해졌다. 이쯤 되니 이유 모를 그때의 확신이 우습기도, 조금 부럽기도 하다.


1-3

어찌 됐든 요즘 내 생각은 ‘절대’라는 말을 하기 적절한 순간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이러하니, 변덕스러운 생각을 담은 글을 내놓기 껄끄러워 다 쓴 글을 묵혀두기도 n회.. 메모장이 점점

무거워지는 걸 한심스레 지켜보다 툭 내놓은 요즘 진심 하나. 가치관과 사람들이 한 곳에 머물기엔 너무 복잡한 세상이 된 걸까? 아니면 내가 너무 복잡해진 걸까? 둘 다 인가, 아니면.. 모르겠다. 그저 시간이 좀 더 지나 관계와 생각의 결이 어디로 향하는지확인하고 싶다.


(+아, 이 모든 생각도 “절대”는 아닐 테니,

언제든 모두 바뀔 수 있다.)



<위 내용을 정리, 조금의 수정을 더 해 카드로 정리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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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ypeople__j

•문화기획, 공간, 브랜딩에 대한 이야기를 다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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