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장. 비자 준비부터 입국 절차까지 A to Z
2023년 12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한국인들 대상으로 중국 비자면제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15일 이내의 단기여행자는 바자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언제든지 맘만 먹으면 쉽게 중국을 방문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장기여행이나 출장등의 비즈니스 목적으로 방문 시는 비자를 만들고 정확한 스케줄에 의해서 움직이는 것이 좋다. 아래 나오는 비자 관련 내용은 과거의 경험이고 참조용으로 알고 갈 내용이라서 정리해 본다.
이 네 글자만 들어도 가슴이 답답해지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나 역시 그랬다. 처음 중국 출장을 앞두고 비자 신청서를 받아 들었을 때, 빼곡한 중국어와 복잡한 절차 앞에서 한숨부터 나왔다. "이게 정말 필요한 건가? 무비자로 갈 수 있는 나라는 없나?" 하지만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 앞에서, 이 작은 관문을 통과하지 못한다면 아무것도 시작할 수 없다. 비자는 단순한 서류가 아니라, 새로운 기회로 향하는 첫 번째 열쇠였다. 그 열쇠를 손에 쥐기까지의 여정, 그리고 실제 입국 과정에서 겪은 크고 작은 에피소드들을 이제 차근차근 풀어보려 한다.
중국 비자는 생각보다 종류가 다양하다. 관광, 비즈니스, 취업, 유학, 가족 방문 등 방문 목적에 따라 각기 다른 비자를 신청해야 한다. 비즈니스 출장의 경우 주로 M비자(상용) 또는 F비자(방문)를 신청하게 된다. 처음에는 이 둘의 차이점을 제대로 모르고 혼란스러워했다. 여행사 직원에게 물어봐도 "그냥 관광비자(L비자) 받으셔도 될 것 같은데요"라는 애매한 답변만 돌아왔다.
하지만 경험상, 비자 종류는 절대 대충 정해서는 안 된다. 입국 심사 시 비자 종류와 실제 방문 목적이 다르면 입국이 거부될 수도 있다. 특히 비즈니스 미팅이나 전시회 참가가 목적이라면 반드시 M비자를 받아야 한다. L비자로 비즈니스 활동을 하다가 발각되면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M비자 신청 시에는 중국 측 초청기업의 초청장이 필요하다. 이 초청장에는 초청 목적, 방문 기간, 방문자 정보, 초청기업 정보 등이 상세히 기재되어야 한다. 초청장 없이는 M비자 신청이 불가능하므로, 출장 계획이 확정되는 즉시 현지 파트너에게 초청장 발급을 요청해야 한다.
F비자는 상대적으로 절차가 간단하다. 중국 정부기관이나 대학 등의 초청장만 있으면 된다. 하지만 F비자로는 상업적 활동에 제한이 있으므로, 계약 체결이나 협상 등이 목적이라면 M비자가 더 적합하다.
최근에는 전자비자(e-Visa) 시스템도 도입되었다. 온라인으로 신청하고 승인받는 방식으로, 기존 종이비자보다 편리하다. 다만 모든 국가와 비자 종류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므로, 미리 확인이 필요하다.
출장 빈도가 높다면 복수비자를 고려해 볼 만하다. 단수비자는 한 번 입국하면 끝이지만, 복수비자는 유효기간 내에 여러 번 입출입이 가능하다. 비용은 더 비싸지만, 장기적으로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나는 처음 몇 번은 단수비자로 신청했다. 출장 계획이 명확하지 않았고, 복수비자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 비즈니스가 활발해지면서 연간 4-5회 출장을 다니게 되었고, 매번 비자 신청하는 번거로움이 커졌다. 특히 급작스럽게 출장이 잡힐 때는 비자 처리 시간 때문에 일정이 늦춰지는 경우도 있었다.
복수비자를 받기 위해서는 추가 서류가 필요하다. 출장 계획서, 회사 재직증명서, 재정증명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또한 이전 중국 입국 기록이 있으면 심사에 유리하다. 처음 복수비자를 신청할 때는 6개월 또는 1년 유효기간으로 받을 수 있고, 이후에는 2년, 5년, 심지어 10년 복수비자도 가능하다.
다만 복수비자라고 해서 무제한 체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1회 체류 기간은 보통 30일로 제한되며, 이를 초과하면 오버스테이로 처리된다. 또한 6개월 이내에 총 체류 기간이 90일을 초과하면 안 된다는 규정도 있다.
비자 신청은 크게 온라인 사전 신청과 오프라인 서류 제출 두 단계로 나뉜다. 먼저 중국비자신청서비스센터 웹사이트에서 온라인 신청서를 작성한다. 여기서 개인정보, 여행 계획, 초청기업 정보 등을 입력한다.
온라인 신청서 작성 시 주의할 점이 몇 가지 있다. 첫째, 모든 정보는 여권과 일치해야 한다. 이름의 영문 표기나 생년월일 등에서 조금이라도 차이가 나면 신청이 거부될 수 있다. 둘째, 중국 내 연락처는 반드시 현지 파트너나 호텔 정보를 정확히 기재해야 한다. 셋째, 과거 중국 방문 기록이 있다면 가능한 한 상세히 적는 것이 좋다.
온라인 신청이 완료되면 신청번호가 발급된다. 이 번호로 비자신청서비스센터에 방문 예약을 잡는다. 요즘은 예약 없이는 접수가 어려우므로,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특히 성수기(연말연시, 중국 연휴 전후)에는 예약이 몰리므로 여유 있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서류 제출 시 필요한 서류는 다음과 같다. 여권 원본(유효기간 6개월 이상, 빈 페이지 2장 이상), 온라인 신청서 출력본, 증명사진 1장, 초청장 원본, 왕복 항공권 예약확인서, 호텔 예약확인서, 재직증명서, 그리고 비자 수수료다.
증명사진은 규격이 까다롭다. 3.5cm x 4.5cm 크기에 흰색 배경, 최근 6개월 이내 촬영한 것이어야 한다. 안경을 쓰고 찍으면 안 되고, 미소도 짓지 않는 것이 좋다. 사진 때문에 다시 와야 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으니, 미리 규격을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M비자 신청에서 가장 중요한 서류가 바로 초청장이다. 이 초청장은 중국 현지 기업이나 기관에서 발급해 주는 공식 문서로, 비자 승인 여부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초청장에는 초청 목적, 방문 기간, 방문자 신상정보, 초청기업 정보, 책임자 서명 등이 포함되어야 한다.
처음 초청장을 받았을 때는 그 중요성을 몰랐다. "그냥 형식적인 서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매우 꼼꼼히 심사되는 문서였다. 초청장의 내용과 온라인 신청서의 내용이 일치하지 않으면 비자 신청이 거부된다. 특히 방문 기간, 방문 목적, 방문 지역 등의 정보는 정확히 일치해야 한다.
초청장 발급을 요청할 때는 가능한 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단순히 "비즈니스 미팅"이라고 하면 안 되고, "신제품 론칭 관련 마케팅 전략 논의" 같이 구체적인 목적을 명시해야 한다. 또한 방문자의 여권 정보(이름, 여권번호, 생년월일, 국적 등)도 정확히 전달해야 한다.
초청장은 보통 팩스나 이메일로 받는다. 하지만 비자 신청 시에는 원본이 필요하므로, 국제우편으로 원본을 받거나 현지에서 직접 가져와야 한다. 요즘은 전자초청장을 인정해 주는 경우도 있지만, 확실하게 하려면 원본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초청장 발급에는 통상 1-2주가 소요된다. 중국 기업들은 업무 처리가 빠른 편이지만, 연휴 기간이나 특별한 사정이 있으면 더 오래 걸릴 수도 있다. 따라서 출장 계획이 확정되는 즉시 초청장 발급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
모든 서류를 제출했다고 해서 끝이 아니다. 이제 심사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일반적으로 비자 심사에는 3-5일이 소요된다. 하지만 서류에 문제가 있거나 추가 심사가 필요한 경우에는 더 오래 걸릴 수 있다.
심사 과정에서 전화 인터뷰를 요청받을 수도 있다. 주로 방문 목적, 일정, 현지 연락처 등에 대해 간단히 질문한다. 긴장할 필요는 없지만, 신청서에 기재한 내용과 일치하게 답변해야 한다. 만약 답변이 일관성이 없다면 비자 신청이 거부될 수 있다.
나는 한 번 심사 과정에서 추가 서류를 요구받은 적이 있다. 회사의 사업자등록증과 최근 재무제표를 제출하라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요구하는 서류를 성실히 제출했고 결국 비자를 받을 수 있었다. 이런 경우도 있으니, 여유 있게 신청하는 것이 중요하다.
급행 서비스를 이용하면 1-2일 내에 비자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추가 비용이 들고, 급행 서비스가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특히 초복비자나 장기 비자의 경우에는 급행 처리가 어려울 수 있다.
드디어 비자가 승인되었다는 연락을 받으면, 비자신청서비스센터에서 여권을 수령한다. 여권을 받자마자 바로 비자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 비자 종류, 유효기간, 체류 기간, 입국 횟수 등이 신청한 내용과 일치하는지 꼼꼼히 확인한다.
만약 비자 내용에 오류가 있다면 즉시 비자신청서비스센터에 문의해야 한다. 출국 후에 발견하면 수정이 어렵다. 특히 이름 표기나 여권번호 같은 기본 정보에 오류가 있으면 입국이 거부될 수 있다.
비자를 받았다고 해서 입국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비자는 입국 신청 자격을 주는 것일 뿐, 최종 입국 허가는 입국 심사관이 결정한다. 따라서 입국 시까지 비자를 잘 보관하고, 관련 서류들도 함께 가져가야 한다.
출국 전 최종 점검
비자를 받았다면 이제 출국 준비를 시작한다. 먼저 여권 유효기간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 중국 입국 시 여권 유효기간이 6개월 이상 남아있어야 한다. 또한 빈 페이지도 충분한지 확인한다.
항공권과 비자 정보가 일치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특히 이름 표기는 여권, 비자, 항공권이 모두 동일해야 한다. 하나라도 다르면 탑승이 거부될 수 있다.
호텔 예약확인서도 준비한다. 비자 신청 시 제출한 호텔 정보와 실제 숙박할 호텔이 다를 수도 있는데, 이런 경우 입국 심사 시 질문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실제 숙박 계획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현금과 신용카드도 준비한다. 중국은 현금 없는 사회로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입국 초기에는 현금이 필요할 수 있다. 공항에서 택시를 타거나 간단한 물건을 사는 데 현금이 유용하다.
휴대폰 로밍 서비스도 미리 신청한다. 중국에서는 구글, 페이스북, 유튜브 등의 서비스가 차단되므로, 필요한 정보는 미리 다운로드해 둔다. VPN 서비스 사용을 고려할 수도 있지만, 법적 위험이 있으므로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
출국 당일, 공항에는 출발 2시간 전에 도착하는 것이 좋다. 중국행 항공편은 보안 검색이 더 까다로울 수 있고, 체크인 시 비자 확인 등으로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
체크인 카운터에서는 여권과 비자를 함께 제시한다. 항공사 직원이 비자 유효성을 확인하고, 때로는 왕복 항공권이나 호텔 예약확인서를 요구하기도 한다. 모든 서류를 쉽게 꺼낼 수 있도록 준비해 둔다.
수하물 규정도 확인해야 한다. 특히 비즈니스 선물이나 샘플 제품을 가져가는 경우, 세관 신고가 필요할 수 있다. 액체류, 전자제품, 배터리 등에 대한 규정도 미리 확인한다.
출국 심사는 비교적 간단하다. 여권과 탑승권을 제시하고, 간단한 질문에 답변하면 된다. "어디로 가시나요?", "목적이 무엇인가요?" 같은 기본적인 질문들이다.
비행기에 탑승한 후에는 입국 신고서 작성을 준비한다. 보통 기내에서 승무원이 배포해 주지만, 요즘은 전자 신고 시스템으로 대체되는 추세이지만 중국 입국은 작성해야 한다. 펜을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기내에서는 시차 적응을 위해 중국 시간에 맞춰 생활하기 시작한다. 한국과 중국의 시차는 1시간이므로 큰 문제는 없지만, 몸의 리듬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도착 전에는 세관 신고서도 작성해야 한다. 현금, 전자제품, 선물 등 신고해야 할 물품이 있는지 확인한다. 거짓 신고는 큰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솔직하게 신고하는 것이 좋다.
드디어 중국 공항에 도착했다. 비행기에서 내리면 가장 먼저 입국 심사대로 향한다. 중국의 주요 공항들은 규모가 크므로, 안내 표지판을 잘 따라가야 한다. 혹시 길을 잃었다면 공항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입국 심사대는 보통 중국 국민용과 외국인용으로 나뉘어 있다. 외국인용 줄에 서서 대기한다. 성수기에는 대기 시간이 길 수 있으므로 인내심을 갖고 기다린다.
입국 심사관 앞에 서면 여권과 비자를 제시한다. 심사관이 여권을 스캔하고 비자를 확인한다. 때로는 간단한 질문을 받을 수도 있다. "방문 목적이 무엇인가요?", "며칠 동안 체류할 예정인가요?", "어디에 숙박할 예정인가요?" 같은 질문들이다. 비자를 받았으면 입국신고서에 비즈니스 방문(visiting business)을 선택하고 비자를 받지 않았으면 비자면제(Visa Free) 그리고 여행(tour)에 체크합니다.
답변할 때는 비자 신청서에 기재한 내용과 일치하게 답변해야 한다. 긴장하지 말고 차분하게 답변한다. 중국어를 못해도 영어로 답변하면 된다. 대부분의 입국 심사관들은 기본적인 영어는 할 수 있다.
지문 채취와 사진 촬영도 이루어진다. 지시에 따라 손가락을 스캐너에 대고, 카메라를 향해 정면을 본다. 이 과정은 몇 초면 끝난다.
모든 절차가 완료되면 여권에 입국 도장을 찍어준다. 이 도장에는 입국 날짜와 체류 허용 기간이 표시되어 있다. 반드시 확인하고, 오류가 있으면 즉시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
짐 찾기와 세관 검사
입국 심사를 통과했다면 이제 수하물을 찾는다. 항공편 번호를 확인하고 해당 컨베이어 벨트에서 짐을 찾는다. 짐을 찾는 동안 세관 신고서를 다시 한번 확인한다.
짐을 찾았다면 세관 검사대로 향한다. 신고할 물품이 없다면 "Nothing to Declare" 통로로, 신고할 물품이 있다면 "Goods to Declare" 통로로 간다. 대부분의 비즈니스 출장객들은 신고할 물품이 없으므로 녹색 통로를 이용한다.
하지만 때로는 무작위 검사를 받을 수도 있다. 가방을 열어보거나 엑스레이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때는 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질문에 성실히 답변한다. 대부분 간단한 검사로 끝난다.
세관을 통과했다면 드디어 중국 땅을 밟은 것이다. 하지만 아직 끝이 아니다. 공항에서 시내로 이동하는 교통편을 찾아야 한다.
중국의 주요 공항들은 대부분 시내에서 상당히 떨어져 있다. 베이징 수도공항, 상하이 푸동공항, 광저우 바이윈공항 모두 시내까지 1시간 이상 걸린다. 따라서 교통편을 미리 계획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편리한 방법은 택시다. 공항 택시 승강장에서 정식 택시를 이용한다. 불법 택시나 호객꾼은 피해야 한다. 택시 기사에게 목적지를 말할 때는 호텔 이름과 주소를 중국어로 적은 메모를 보여주는 것이 좋다.
지하철이나 공항철도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비용은 택시보다 저렴하지만, 짐이 많거나 시간이 촉박한 경우에는 불편할 수 있다. 또한 중국어 표지판을 읽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미리 노선도를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우버나 디디(Didi) 같은 차량 호출 서비스도 인기다. 앱으로 간편하게 호출할 수 있고, 요금도 미리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 다만 중국어 앱 사용이 필요하므로, 미리 설치하고 사용법을 익혀두는 것이 좋다.
호텔에 도착하면 체크인 절차를 밟는다. 여권을 제시하고 예약 확인을 받는다. 중국에서는 외국인 투숙객의 경우 경찰서 신고가 의무화되어 있다. 대부분의 호텔에서는 이 절차를 대행해 주지만,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호텔 방에 들어가면 먼저 인터넷 연결을 확인한다.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프런트에서 받고, 연결 상태를 점검한다. 만약 평소 사용하던 웹사이트에 접속이 안 된다면, 중국의 인터넷 검열 때문일 수 있다.
호텔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들도 확인해 둔다. 세탁 서비스, 룸서비스, 비즈니스 센터, 환전 서비스 등이 있는지 알아본다. 특히 비즈니스 센터는 출장객에게 매우 유용하다.
현지 교통카드나 유심칩 구입도 고려해 볼 만하다. 호텔 프런트에서 안내받거나, 근처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이런 것들을 미리 준비해 두면 며칠간의 체류가 훨씬 편리해진다.
첫날은 무리하지 말고 현지 적응에 집중한다. 시차 적응, 환경 적응, 그리고 다음날부터의 일정 준비에 시간을 할애한다. 호텔 주변을 간단히 둘러보며 편의점, 식당, 지하철역 등의 위치를 파악한다.
내일 미팅 장소까지의 경로도 미리 확인해 본다. 지도 앱을 이용해 소요 시간과 교통편을 알아보고, 가능하면 직접 가서 확인해 보는 것도 좋다. 이렇게 하면 다음날 길을 헤맬 염려가 없다.
현지 날씨와 대기질도 확인한다. 중국의 대기질은 계절과 지역에 따라 큰 차이가 있다. 스모그가 심한 날에는 마스크를 준비하고,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저녁 식사는 가볍게 하고 일찍 휴식을 취한다. 장시간 비행과 새로운 환경으로 인한 피로가 쌓여 있기 때문이다.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다음날부터 본격적인 비즈니스 활동을 할 수 있다.
가끔은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비자에 문제가 생겨 입국이 거부되거나, 짐이 분실되거나, 예약한 호텔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들이다. 이런 상황에 대비해 미리 대처 방안을 준비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입국이 거부된다면, 당황하지 말고 이유를 정확히 파악한다. 대부분의 경우 서류 미비나 오해로 인한 것이므로, 차분히 설명하면 해결될 수 있다. 필요하면 현지 파트너나 한국 영사관에 도움을 요청한다.
짐이 분실된 경우에는 즉시 항공사에 신고한다. 분실 신고서를 작성하고, 추적 번호를 받는다. 급히 필요한 물품들은 현지에서 구입해야 하므로, 영수증을 잘 보관해 둔다.
호텔 예약에 문제가 생긴 경우에는 다른 숙소를 찾아야 한다. 미리 백업 호텔 리스트를 준비해 두거나, 호텔 예약 앱을 설치해 두면 도움이 된다.
첫 입국 절차를 무사히 마쳤다면, 이 경험을 정리해 두는 것이 좋다. 어떤 부분이 어려웠는지, 무엇을 미리 준비했으면 좋았을지, 다음번에는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 메모해 둔다.
특히 비자 신청 과정에서 얻은 노하우들은 소중한 자산이다. 어떤 서류가 필요했는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렸는지, 어떤 질문을 받았는지 등을 기록해 둔다. 이런 정보들은 다음 출장 때나 동료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또한 현지에서 유용했던 앱이나 서비스들도 정리해 둔다. 교통 앱, 번역 앱, 지도 앱, 호텔 예약 앱 등의 사용법을 익혀두면 다음 출장이 훨씬 수월해진다.
비자 준비부터 입국까지의 전 과정은 처음에는 복잡하고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한 번 경험해 보면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충분한 사전 준비와 차분한 마음가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모든 과정이 새로운 기회와 경험으로 향하는 문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매번 중국 땅을 밟을 때마다 느끼는 설렘과 긴장, 그리고 무한한 가능성. 비자라는 작은 스티커 하나가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 준다. 때로는 번거롭고 복잡한 절차이지만, 그 끝에 기다리고 있는 새로운 세계를 생각하면 충분히 감수할 만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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