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으로서의 PD> 출간 - 예약판매
안녕하세요. 그동안 브런치에 올렸었던 글들이 <직업으로서의 PD>란 이름의 책이 되었습니다. 제 글 관심 두고 지켜봐 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드려요. 책은 6월 20일 출고 예정으로, 오늘부터는 예약판매가 시작되었습니다.
책에는 창작의 보람이란 어정쩡한 이유에 사로잡혀, 음지에서 그것도 20년간 프리랜서 PD로 밥벌이했던 이야기들을 담았습니다. 아무래도 음지에서의 밥벌이 이야기라서, PD라는 직업의 화려한 현재도, 장밋빛 미래도 없고요... 다만, 제가 겪었던 방송 제작 현장의 지극히 현실적인 모습들이 있어요. PD가 되길 원했던 예전의 저라면, 어서 이야기를 해달라고 졸라댈 게 분명한 실제 현장의 이야기들을 담았습니다.
PD가 되고 싶은, PD가 된 누군가는 한 번쯤 같은 경험과 고민을 하게 될 것이고, 그 친구들이 이 책으로 마음의 준비와 목마름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게 된다면, 그제야 기쁘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PD로서의 삶, '나쁘지 않았어!'
출간을 해도, 물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겠지만, 인생 후반전을 맞이한 제 삶에 이벤트를 마련해 준 브런치. 그리고 출간 과정에 도움 주셨던 출판사 <하모니북>에도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감사드리게 되는 건 역시, 독자님들이세요. 한 분의 봐주심에도 계속 쓸 수 있었던 에너지를 얻었고, 그렇게 한 권의 책이 만들어질 수 있는 내용들이 모이게 됐어요.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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