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보다 정의가 먼저다
왜 아무리 해결해도
같은 문제가 반복되는 걸까?
이 질문이 떠오르는 순간,
당신은 이미 표면이 아닌
근본에 도달하고자 하는 출발선 위에 선 것이다.
많은 문제는 반복되지 않는다.
제대로 정의되지 않았기 때문에
계속 되풀이될 뿐이다.
우리는 흔히
더 빠른 도구,
더 나은 전략,
더 많이 시도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하지만 불이 났는데도
어떤 물줄기가 더 강할까?만 고민한다면
왜 불이 났는지를 놓친 채,
계속 타오르는 집 위에 물만 뿌리게 된다.
문제가 다르면 해결도 달라진다.
그러니 먼저 물어야 한다.
“나는 지금, 무엇을 해결하려 하는가?”
조직이 빠지는 흔한 함정이 있다.
예를 들면,
고객 이탈률이 높아지면
기획, 할인 이벤트, 재방문 유도...
하지만 이 모든 해법은
왜 떠나는가?라는 질문 없이는 방향을 잃는다.
UX의 불편함일 수도,
가격 정책의 괴리일 수도,
기대와 현실의 단절일 수도 있다.
잘못된 문제 정의는
어떤 해결도 무용지물로 만든다.
구글의 전 디자인 총괄은 이렇게 말했다.
질문이 명확하면, 해결은 절반이 끝난 것이다.
질문은 단순한 시작이 아니다.
문제 정의는 이미 해결의 절반이다.
지금 고민하는 문제는 진짜 핵심인가?
이건 단지 겉 증상이 아닐까?
내가 해결하려는 건, 정말 내가 원하는 변화와 연결돼 있는가?
질문이 바뀌면 생각의 축이 이동하고
그 축은 새로운 해결을 이끈다.
지금 당장 무언가를 해결하려 애쓰기보다,
한 걸음 물러나 이렇게 묻자.
이 문제는 진짜 문제인가?
나는 지금, 문제의 겉면만 붙잡고 있는 건 아닐까?
진짜 해답은
가장 처음 던진 질문을 다시 읽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첫째, 지금 내가 마주한 것이 진짜 문제인지,
아니면 단지 겉으로 드러난 증상인지,
스스로 물어야 한다.
많은 경우, 표면적인 현상에만 반응하고 핵심을 놓친다.
둘째, 그 증상이 발생한 원인은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
이때 중요한 건 단편적인 이유가 아니라
구조적 흐름을 들여다보는 시선이다.
셋째, 이 문제보다 더 근본적인 질문은 없는지를 묻는다.
표면 아래에는 늘 더 깊은 차원의 원인이 존재하고
진짜 정의는 그곳에서 시작된다.
마지막으로, 문제를 새롭게 정의하면
해결책 역시 자연스럽게 바뀐다.
정의가 바뀌는 순간,
당신의 선택과 실행도 다른 방향으로 전개된다.
문제정의의 기술은
도구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질문을 다시 고르는 일이다.
당신이 붙잡고 있는 그 문제.
그건 정말
당신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진짜 문제인가요?
필명 |정각(正覺):
문제를 바르게 꿰뚫고,
삶을 새롭게 정의하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