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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정목 Aug 08. 2019

종신보험/사망보험금은 꼭 필요한건가?-보통의 경우편  


보험 상품 중에서 가장 비싸보이는 것이 종신보험 입니다. 또한 정말 필요할까라고 가장 많은 질문을 던지게 하는 것도 바로 사망보험금을 주는 종신보험입니다.



물론 종신보험을 가입하면서 암, 수술 등 각종 보장을 해 주는 특약을 넣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저처럼 종신보험에 추가납입을 해서 저축 상품으로 활용하라고 권해주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그냥 사망보험금만 넣은 종신보험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종신보험을 이야기 하기 위해서는 먼저 사망보험금이 과연 필요한지에 대해서 반드시 생각을 해 봐야 합니다.



사망보험금이 필요한 경우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눠서 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우리가 사망을 했을 때 아이들이나 배우자처럼 남겨질 가족의 경제력이 걱정되어서 가입하는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전업주부인 배우자와 어린 자녀 두 명이 있습니다. 만약 제가 오늘 사망을 한다면 저의 수입에만 의존해 오던 저희 가족들은 앞으로 일정한 수입이 없이 살아야 합니다. 물론 저희 부부가 지금까지 잘 모아오던 자산이 있겠지만 어린 아이들의 교육비와 혼자 남을 와이프의 노후 자금 등을 생각하면 매우 부족한 금액일 것입니다.



제가 만약 오늘 사망을 한다면 제 와이프는 매달 정기적인 수입을 만들기 위해서 어딘가 취업을 해야할겁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다보면 아이들에게 잘 신경을 쓰지 못해서 다른 여러 문제들을 발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비슷하게 경우로 나이드신 부모님을 부양하는 분에게도 어쩌면 같은 이유로 사망보험금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사망보험금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종신보험" 가입을 고민하게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종신보험의 보험료가 너무 비싸다는 것입니다.



40세의 남성이 1억의 사망보험금이 있는 종신보험을 가입하면 20년납 종신보험의 경우 251,500원, 25년납은 216,400원, 30년납은 194,000원 정도로 매우 비쌉니다. 평소에는 꺼내쓸 수 없다가 오로지 사망 때에 1억이라는 사망보험금만 받는 조건으로는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최근에는 딱 필요한 때까지만 보장을 받는 "정기보험" 가입을 많이 권해드리는 편입니다.(저도 이전에는 종신보험을 많이 권해드렸지만, 저축에 더 큰 관심이 가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



저의 입장에서 사망보험금이 필요한 것은 아이들이 경제적으로 독립하기 전까지 입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돈을 벌기 시작한다면, 굳이 제가 사망할 경우에 있을 아이들의 경제적인 부분을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그 정도 컸을 때에는 저도 자산을 충분히 모았을 것입니다. 그럼 사망보험금이 없더라도 와이프를 포함한 남겨진 가족들이 먹고 사는데에는 아주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따라서 시간이 지날 수록 자산이 쌓여간다고 가정을 한다면, 굳이 아이들이 경제적으로 독립하기 전이라도 사망보험금이 필요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에 종신보험이 아닌 정기보험을 가입을 생각한다면 상당히 저렴한 보험료로 사망보험금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40세의 남자 기준으로 앞으로 5년 동안만 사망보험금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매달 6,000원씩 5년동안 보험료를 납입하면 됩니다. 



앞으로 10년 동안 사망보험금이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는 분이라면 매달 7,400원씩 10년간 보험료를 납입하면 됩니다.



만약 65세까지 1억이라는 사망보험금이 필요하다면 매달 16,400원이라는 돈을 65세까지 계속 납입을 하면 됩니다.



종신보험의 경우에는 시간이 지날 수록 약간의 해지환급금이 있지만, 정기 보험은 자동차 보험처럼 그냥 버리는 돈이라고 보면 됩니다.(그렇다고 종신보험의 환급률이 그렇게 좋은 것도 아닙니다. 20년이 지나도 100%가 될까 말까 합니다.)



따라서 계약을 65세 또는 20년과 같이 계약기간을 정했더라도, 어차피 해지환급금이 없기 때문에, 본인이 필요없다고 생각할 때 마음놓고 해지를 하면 됩니다.








결론적으로 누군가의 사망으로 인해서 경제적인 타격이 있을 것 같은 경우에는 사망보험금을 준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어린 아이들이 있다거나 집을 사면서 대출을 많이 받았을 경우 등이 이에 해당이 될겁니다.



이런 경우에 종신보험 보다는 정기보험을 가입할 것을 권해드립니다. 정기보험도 보장 기간을 길게 하지 마시고, 짧게 가져가는 것도 좋습니다.



5~10년 만기로 가입하고 5~10년 뒤에 또 필요하면 다시 가입하는 방식으로 사망보험금을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사망보험금이 필요한 사람은 자산이 매우 많은 분입니다. 본인이 사망을 했을 경우에 재산을 물려받을 가족들이 내야 할 상속세가 많을 것으로 예상 되는 분들은 사망보험금을 반드시 준비해 두셔야 합니다. 



근데 이 내용은 또 길어질 것 같아서 2편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




블로그 / 더 많은 정보 및 상담신청 :  https://celldna.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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