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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정목 Jul 09. 2021

제가 자산관리를 하면서 항상 고려하는 내면적인 사항들


저의 오래된 지인들은 흔히 말해서 "멘탈이 강한 사람"으로 저를 말합니다. 멘탈이 강하기 때문에 어떤 사람들을 저를 "긍정적인 사람"으로 소개하기도 합니다. 제가 볼 때에도 저의 생각들이 조금은 독특할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사회에 잘 적응을 못 할 것 같은 기질을 갖고 태어난 것 같긴한데, 그래도 살아오면서 어떤 이들의 영향인지는 몰라도 어느 정도 성격으로 무난히 사회 생활을 잘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다시 유행하는 것처럼 보이는 MBTI 검사에 따르면 저는 논리적인 사색가 유형인 INTP 타입이고, 혈액형은 흔하지 않은 AB형입니다. 



그래서 오늘 제가 하는 이야기들이 모든 사람들에게 이해가 되지는 않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제가 자산관리를 하면서 흔들리지 않도록 스스로 다짐하고 이용하는 생각들을 적어볼까 합니다. 그리고 충분히 가졌음에도 스스로를 낮게 평가하고 계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첫번째는 현재의 즐거움 만큼 미래의 즐거움도 미리 챙기기 입니다.



우리는 일할 수 있는 시기가 정해져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한 사람이 평생 벌 수 있는 돈은 정해져 있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사회 생활 초반에 돈을 많이 벌었다고 평생 그렇게 벌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 당장 많이 못 벌더라도 나중에는 더 많이 벌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무슨 목적으로 돈을 버는지 사실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당장의 즐거움을 위해서 돈을 버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버는 모든 돈을 무언가를 사고, 즐기고, 먹는데 다 쓰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의 즐거움 보다는 미래의 즐거움을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미래에 은퇴자라는 직업을 얻었을 때에 받을 월급을 위해서 장기적인 투자와 저축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정해진 수입에서 나눠서 하다보니 당연히 지금 당장 쓸 돈은 생각보다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작은 것을 아껴서 모아서 가족들과 어딘가 놀러갈 때에 크게 쓰는 방식으로 지금 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제가 힘들게 일하는 것은 충분히 수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서까지 일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누군가는 평생 직업을 갖고 평생 일하면서 살고 싶다고 하지만 저는 나이가 들면 아무 것도 안 하고 그냥 자연 속에서 와이프랑 띵까띵까 놀면서 지내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미래의 즐거움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두번째는 어중간한 걱정보다는 최악의 순간에 대비하라 입니다. 



저는 생각이 많아서 어떻게 보면 걱정이 많은 편이고, 어떻게 보면 일어날 수도 있는 많은 것들에 대해서 대비를 해 두는 편입니다. 그러다보니 경제적으로 타격은 있더라도 정도가 크지 않다면 그런 부분은 별로 생각하지 않는 편입니다. 다만 제가 갑작스럽게 사망을 했을 때 가족들이 경제적으로 어떻게 될지에 대비를 하다거나 암에 걸리더라도 너무 상황이 안 좋아서 비급여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내가 어디까지 경제적으로 부담을 하고, 어디 부터는 치료를 포기해야 하는 등의 극단적인 상황에 대해서 대비를 하려고 합니다. 아니면 교통사고가 나서 두 팔을 잃거나 두 다리를 잃었을 때에 어떤 일을 하고 싶고, 어떻게 먹고 살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도 자주 하는 편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렇게 하면 작은 걱정에 너무 신경을 쓰지 않기 때문에 살아가는데 에너지가 덜 소모가 되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현실을 즐겁게 보내는데 더 집중이 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건강 등의 문제는 이미 가입한 건강보험에 많이 의존을 할 수 있다는 믿음도 있어서 이렇게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최악에 대한 생각은 경제적으로 많은 비용이 들어갈 수 밖에 없어서 저축을 좀 더 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 같기도 합니다. 물론 평소에 소비를 하면서 이런 걱정을 대비해서 아끼는 사람은 없지만 그래도 작은 걱정들을 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큰 걱정을 하는 것이 저축에는 더 계획적이 더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세번째는 현재 자산 상황을 정확히 파악해서 현실적으로 생각하기 입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면 경제적 여유가 있음에도 항상 걱정인 사람들이 있습니다. 반면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음에도 그냥 해결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비현실적인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강남에 시세 20억짜리 아파트에 대출 10억을 갖고 있는 대기업 맞벌이 부부가 있다고 가정을 해 보겠습니다. 둘이 합쳐서 월 1500만원 정도의 소득이 있습니다. 그리고 연초에는 성과급으로 둘이 합쳐서 약 3,000만원 정도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제 막 학교를 들어갈 나이의 아이도 한명 있습니다.



이 분들 입장에서는 10억이라는 대출 때문에 아무런 저축을 못 할 수는 있지만 퇴직 전까지 대출만 다 갚고 아파트 가격이 하나도 안 오르더라도 20억의 아파트라는 자산을 갖게 됩니다. 퇴직을 하게 되면 각각 부부의 퇴직연금이 나올 것이고, 각각 국민연금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럼 최악의 경우에도 국민연금으로 월 200~250만원 정도를 수령하고, 20억 아파트를 팔거나 전세를 주고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면 현금 8억 정도는 생길 것 같습니다. 그럼 8억을 이자 한푼 없이 30년간 나눠써도 매달 222만원 정도가 생깁니다. 그럼 국민연금에 퇴직연금에 아파트를 줄여서 생긴 현금에서 생긴 월 222만원까지 합쳐서 월 500만원은 생활비로 생기지 않을까 합니다. 만약 아파트를 줄여서 가고 그 집 마저 주택연금으로 돌리면 아마 월 800만원은 생기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이 분들이 20억 아파트가 무슨 필요가 있느냐 다 앉고 사는건데라고 하든지, 자기들 노후도 준비가 안 되면서 그 아파트는 아이에게 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하면서 대출 갚는다고 저축을 못한다고 푸념을 한다면 저도 드릴 수 있는 답은 없을 것 같습니다.



만약 살 집만 있다면 은퇴 후에 지금 수준으로 또는 아이들이 독립을 했으니 지금보다 조금 모자란 생활을 하더라도 여전히 행복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냥 우리의 목표는 은퇴 후에도 지금처럼 사는 것이 목표입니다. 지금 형편 이상의 삶을 살고 있다면 지금의 삶을 질을 낮춰서 나중의 삶과 맞추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네번째로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입니다.



저도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며 준비하는 것이 있다고 했지만 모든 일에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저는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살아볼 것을 권해드립니다. 



주식이 폭락하고, 부동산이 폭락을 하는 것에 대비를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그래도 기본적으로는 모든 것들이 현명함으로 해결이 되고, 세계가 발전하면서 긍정적으로 변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자산관리의 수익률에 있어서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하나의 기업이 부도가 나서 이 세상에서 사라질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땅값이 떨어진 경우는 거의 없고, 지수가 손실을 보는 경우도 거의 없습니다. 



아픈 사람들도 물론 세상에 있지만 건강하게 잘 살아가는 사람들이 더 많고, 눈물을 흘리는 순간보다는 배꼽 빠지게 웃는 순간이 더 많은 것이 우리가 사는 삶의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근거없이 긍정적으로 사는 것도 문제 입니다. 하지만 직면한 문제를 하나씩 해결하면서 앞으로 한발 나아가는 긍정적인 자세는 자산이 불어가는 과정에서도 큰 도움이 되고, 우리가 투자를 하는 순간에도 투자 판단을 쉽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장기적은 관점에서 본다면 긍정의 순간이 부정의 순간보다 훨씬 더 많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웬만하면 남들과 비교하지 말자 입니다. 



경쟁 사회에서 남들과 비교하는 것은 스스로 자신을 자극하며 스스로를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행복과 돈에 대해서는 남들과 비교를 하면서 자신을 발전시키기가 힘들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공부를 하는 것도, 사회 생활을 하면서 돈을 버는 것도, 밥을 먹는 것도, 결혼을 하는 것도, 친구들을 만나는 것도, 명절에 부모님을 뵙는 것도 모두가 행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행복의 기준은 사회가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정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의 행복의 기준을 굳이 남과 비교할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가족 구성원들이 더 높은 수준의 행복을 원한다면 다 함께 힘을 합쳐서 그 기준을 올리기 위해서 노력은 할 수 있겠지만 남의 행복 기준과 비교해서 나의 기준을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부모 잘 만난 직장 동기와 나를 비교한다고 해서 나의 부모가 갑자기 유산을 많이 남겨줄 것도 아닙니다. 물론 직장 내에서 실력은 비슷하지만 사내 정치를 잘 해서 승진을 잘 하는 사람이 있고 그 사람이 부럽다면 사내 정치를 배워서 따라 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 자체가 자신을 불행하게 한다면 따라 할 필요도 없고, 그 사람의 승진을 나와 비교할 필요도 없습니다. 



주식과 부동산을 통해서 같은 월급에 더 많은 자산을 갖게 되고, 같은 월급에 더 아껴써서 통장에 수 천만원을 더 모은 사람이 있다면, 그런 사람과 비교를 해서 스스로 아끼고 주식과 부동산에 대해서 공부를 해서 스스로 자산관리의 수준을 한단계 올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 또한 쉬운 아니기 때문에 안 된다면 그냥 포기해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합니다. 대신 그 사람이 갖지 못한 본인의 다른 장점이 분명히 있고 누군가는 나의 그런 재능을 부러워 할테니 인생의 루저가 되었다고 스스로 비관할 필요는 없습니다.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다릅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누구나 장점과 단점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의 지금 이 순간 모습은 과거가 차곡 차곡 쌓여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따라서 다름을 인정하고, 부족함을 인정하고, 나의 장점도 인정하면서 스스로 행복의 길을 "개척"해 가야하지 않을까 합니다.






자산관리를 하는 것도 스스로의 행복을 만들기 위한 것입니다. 당장의 손실과 수익에 집착하면 절대 행복할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내가 어떤 인생을 살아왔고, 나의 지금 현실은 어떠하고, 나의 장점이 무엇인지를 파악해서 나에게 맞는 수준의 목표와 자산관리를 하면서 긍정적인 관점을 갖고 자신만의 독특한 인생을 차근 차근 그려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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