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만에 펀드 리뷰를 해 보겠습니다. 저도 굉장히 오랜 기간 보유를 하면서 적립식으로 꾸준하게 투자를 하고 있는 "미래에셋G2이노베이터 펀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최근에 몇 분들이 저에게 미래에셋G2이노베이터 펀드에 대해서 문의를 해 오셨습니다.
그 이유는 펀드 이름에 들어간 G2라는 단어가 의미를 하듯이 해당 펀드가 처음에 출시 되었을 때에는 미국과 중국의 혁신적인 기업에 투자를 하겠다는 운용 목표를 가지고 출시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중국 경기가 안 좋고, 미국의 중국 견제가 심해지면서 중국의 경제가 매우 심각하게 안 좋아질 것이라는 뉘앙스의 뉴스들도 많이 나오다보니, 해당 펀드가 보유한 중국 주식의 하락으로 미래에셋 G2이노베이터 펀드에서 큰 손실이 날까봐 다들 걱정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2017년 10월에 해당 펀드에 대해서 제가 처음으로 추천을 하면서 쓴 글이 있습니다.
클릭 >> [추천 펀드]미국과 중국의 혁신 기업에 집중 투자를 한다. - 미래에셋 G2이노베이터 펀드
2017년도만 하더라도 중국의 혁신 기업들의 주가가 좋았고, 중국(중국본토, 대만, 홍콩을 포함한 Greater China를 의미) 기업들의 첨단 기술이 많이 인정을 받던 때였습니다. 그래서 미래에셋 자산운용은 당시 첨단 기술을 주도하던 미국과 중국의 기업들을 중심으로 투자를 하는 미래에셋 G2이노베이터라는 펀드를 출시하게 된 것입니다.
그 이후에 중국이 알리바바 등 중국에서 덩치를 키운 테크 기업들을 압박하면서 2020년을 전후로 중국 기업들의 주가가 안 좋아지기 시작을 했습니다. 그리고 미국과 중국과의 대립으로 인해서 지금 미국은 중국에 대한 첨단 기술 수출 금지 및 투자를 전적으로 막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서 중국의 상해종합지수는 2022년을 기점으로 하락을 하고 있고, 홍콩의 항셍지수는 2021년을 시작으로 하락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과 미국의 대립에 대한 기사들이 쏟아지고, 미국의 대선때문인지 바이든 대통령의 중국 때리기에 대한 목소리가 점점 커지면서 중국에 대한 투자는 골치거리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당연히 G2라는 단어를 통해서 "중국 투자"를 연상시키는 미래에셋G2이노베이터 펀드를 투자하는 분들은 걱정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럼 2023년 8월 14일에 바라본 미래에셋G2이노베이터 펀드는 어떤 투자를 하고 있을까요?
펀드의 투자 상황을 보고 싶다면 펀드의 이름에 현혹이 될 것이 아니라 펀드의 운용보고서를 직접 눈으로 보고 확인을 하고 판단을 해야 합니다.
가장 최근에 공시된 2023년 3월 1일부터 2023년 5월 30일까지의 운용기간에 대한 자산운용보고서를 보면 중국의 투자 비중은 매우 낮은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해당 펀드가 투자하는 상위 9개의 기업들 중 8개는 미국 기업입니다. 그리고 남은 1개는 대만기업인 TSMC 입니다.
또한 국가별 비중으로 보더라도 중국의 비중은 4.55%로 88.59%를 차지하는 미국과 6.87%를 차지하는 대만에 비해서 매우 낮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미래에셋G2이노베이터 펀드의 시작은 G2라는 타이틀을 달고 향후 혁신을 주도할 중국와 미국의 기업을 투자 대상으로 했지만 지금의 중국 상황을 반영하여 중국의 투자 비중이 매우 낮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미래에셋G2이노베이터 펀드를 투자하고 있는 분이라면 중국 투자 비중이 높아서 향후 중국 경제의 위기기 해당 펀드에 엄청난 손실을 보여줄 것이라고 걱정을 많이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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