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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서 불편한-알고 보면 너무 좋은 퇴직연금과 IRP

by 저축유발자

열심히 살다 보면 업무적인 일 이외의 다른 것들을 배우거나 이해하는 것이 불편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왜 이렇게 복잡한 것을 만들어서 사람 또 힘들게 하는지 모르겠어."라고 혼잣말을 종종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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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과 IRP(개인퇴직연금)도 역사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전통적인 퇴직금 제도 시대에 회사를 다니던 분들은 IRP와 퇴직연금제도라는 새로운 제도 도움이 막연하게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런 마음을 조금이라도 덜 불편하게 만들 수 있도록 아주 쉽게 퇴직연금과 IRP에 대해서 설명을 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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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제도(DB형, DC형)

근로자들은 회사를 그만둘 때 퇴직급여(퇴직금)을 받습니다. 중소기업들은 예전 방식대로 여전히 퇴직금을 지급하기도 하지만 많은 대기업들은 퇴직연금제도를 도입해서 이용하고 있습니다.


퇴직연금제도가 시행되기 전에는 직원이 회사를 그만두면 회사에서 퇴직금을 알아서 회사 돈으로 지급을 했습니다. 이런 전통적인 퇴직금 지급 방식의 가장 큰 문제는 회사가 어려워서 폐업 등을 하면서 직원들이 회사를 그만두면, 회사에는 퇴직자들에게 줘야 할 퇴직금이 남아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회사가 어려워지면서 직원들에게 줘야 할 퇴직금까지 모두 사용을 하다 망했으니 당연히 회사는 퇴직자들에게 퇴직금을 줄 돈이 없게 됩니다.


그래서 정부는 퇴직연금제도를 만들었습니다. 퇴직연금제도를 도입한 회사들은 매년, 매 분기 또는 매월 각 직원들의 퇴직금을 외부 금융회사에 입금을 해야 합니다. 이렇게 정기적으로 직원들의 퇴직금을 회사가 미리 외부의 금융회사에 유치를 하였기 때문에 회사가 망한다고 하더라도 퇴직자들은 자신들이 받아야 할 퇴직금(퇴직급여)을 챙길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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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왜 퇴직금제도가 아니라 퇴직"연금"제도인가요?

은퇴자들의 부족한 경제력은 사회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퇴직자들이 주택담보대출을 갚기 위해서 또는 개인적인 이유로 퇴직금을 중간 정산을 받고, 퇴직을 할 때에는 충분한 퇴직금을 받지 못해서 은퇴 후 경제적 위기에 처하는 것이 사회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정부에서는 퇴직금을 일시금으로 받아서 쓰기보다는 퇴직자들이 퇴직금을 "연금"으로 수령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 퇴직연금제도를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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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금을 연금으로 쓰면 어떤 혜택이 있는 건가요?

정부는 퇴직금을 연금으로 사용하면 "세금 감면"이라는 당근을 주고 있습니다.


퇴직금은 퇴직급여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퇴직 때 받는 급여이고, 급여이기 때문에 당연히 세금을 내야 합니다. 그래서 퇴직금을 받을 때 내야 하는 세금을 퇴직소득세라고 부릅니다.


퇴직자가 퇴직금을 일시불로 받지 않고 연금으로 받게 되면 원래 내야 하는 퇴직소득세의 30~40%를 감면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줄어든 퇴직소득세도 한 번에 내는 것이 아니라 연금을 받는 오랜 기간 동안 나눠서 내기 때문에, 물가 상승 등을 고려하면 퇴직금을 일시금으로 받는 것보다 연금으로 받는 것이 절세 효과가 큽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지금은 근로자들이 퇴직을 할 때에 퇴직금을 IRP(개인퇴직연금계좌)에 받도록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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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어떤 분들은 불편할 수 있습니다. 퇴직금을 일시불로 받아서 대출을 갚거나, 알아서 더 잘 운용하면 더 큰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금 일을 하고 월급을 받는 분들이 매일 소비를 하면서 생활을 할 수 있는 이유는 통장에 목돈이 있기 때문이 아닙니다. 우리가 생활할 수 있는 것은 적건 많건 매달 수입이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런 의견에 동의를 한다면 은퇴 후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목돈이 아닌 매달 통장에 입금이 되는 연금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최선을 다해서 맡은 업무에 임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새로운 제도가 불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조건 불편하고, 쓸모없는 정책이라고 생각하지만 마시고 이렇게 이해를 하시면 어느 정도 심적 불편함이 해결될 것입니다. 그리고 오히려 이런 제도를 더 잘 활용할 수 있는 기회로 이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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