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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정목 May 08. 2024

3년 된 ISA 계좌를 무조건 해지하진 마세요!!


사람들마다 기다리는 대상이 다를 것입니다. 누군가는 주문해 놓은 자동차를 목이

빠져라 기다릴 것이고, 어떤 사람은 수개월 전에 예약을 해 놓은 여행을 기다릴 것입니다.


물론 저도 그런 것들에 대한 기다림을 고대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가 제일 목이 빠지게 기다리는 것들의 상당수는 금융 상품과 관련된 것들입니다.



몇 달 전부터 기다리고 있던 금융 상품은 중개형 ISA 상품입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저는 2021년 6월 2일에 가입을 한 중개형 ISA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2021년 6월 2일에 만든 중개형 ISA의 내용>



ISA라는 계좌의 특성상 "계좌를 개설한지" 3년이 되는 시점이 되면 수익에 대해서 세금 혜택을 받을수 있습니다.


제가 가입한 일반형 ISA의 경우에는 계좌 내 수익 중 200만 원까지는 세금이 전혀 없는 비과세입니다. 그리고 200만 원을 초과하는 수익에 대해서는 9.9%의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혜택은 "계좌를 개설한지" 3년이 꽉 채워지면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응용력이 더 높은 ISA 활용법을 모르는 분들은 3년이 되는 시점이 막 지나면 바로 해지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오늘 저는 이렇게 3년을 채운 ISA를 해지하지 말고, 연금저축계좌로 이전할 것을 추천드리면서 글을 적어볼까 합니다.


제가 이 글을 적는 이유는 몇 주 뒤인 2024년 6월 2일을 손꼽아 기다리면서 ISA 계좌 내 자금을 연금저축 계좌로의 이전을 손꼽아 기다리면서 세운 계획과 내용을 미리 정리해 보기 위해서입니다.



지금 당장의 삶 보다 은퇴 후의 삶을 더 기대하는, 저 같은 "연금 러버"들은 ISA가 3년이 채워지면 해지 대신에 일단은 연금저축계좌로 이전하는 것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ISA 내 자산을 연금저축계좌로 이전하는 방법과 과정은 금융사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금융사들은 ISA를 해지한 이후에 이전을 신청해야 하기도 하는데, 바로 이전하는 프로세스가 있는 증권사도 존재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오늘은 이전하는 과정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ISA를 만든 지 3년이 채워지면 세금 혜택이 생긴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래서 그냥 계좌를 해지해서 세금 혜택을 받고 목돈으로 받아도 됩니다. 그리고 여전히 ISA 계좌를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또다시 새로운 ISA를 만들어도 됩니다.


하지만 저는 연금저축계좌로 모두 이전을 할 생각입니다. 이때 생기는 장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장점은 오로지 하나라고 보면 됩니다. 그것은 바로 추가적인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연금저축계좌와 IRP(개인퇴직연금계좌)를 이용하면 연900만 원 한도에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세택공제율은 자신의 연간 소득에 따라 16.5%와 13.2%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그런데 ISA 내 자산을 연금저축계좌로 이전을 하면, 이전되는 금액의 10%한도(최대 300만 원) 내에서 추가적인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개설한지 3년이 넘은 ISA에 있는 2,500만 원을 연금저축계좌로 이전을 할 경우에 10%에 해당하는 250만 원을 세액공제 한도에 추가를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소득에 따라 분류되어 13.2%의 세액공제를 받는 분이라면 250만 원의 13.2%에 해당하는 33만 원 정도를 그 해에 추가적으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개설한지 3년이 넘은 ISA에 5,000만 원이 있는 분이 5,000만 원을 연금저축계좌로 이전을 하게 되면 10%에 해당하는 500만 원이 아닌 연간 한도에 해당하는 300만 원 한도 내에서 16.5%와 13.2%중 자신의 소득에 맞는 비율대로 세액공제를 받게 됩니다.



여기서 오해가 하나 생길 수 있습니다.


연금저축계좌로 이전을 하게 되면 그 돈 또한 연금으로 밖에 못 쓴다고 오해를 하는 분들이 분명히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연금저축계좌에서 세액공제를 받은 금액을 제외한 모든 금액은 "중도인출"이 가능합니다. 다시 말해서 2,500만 원을 ISA에서 연금저축계좌로 이전한 분은 250만 원만 세액공제를 받게 됩니다. 다시 말해서 나머지 2,250만 원은 세액공제를 받지 않은 돈입니다.


따라서 2,500만 원을 ISA에서 연금저축계좌로 이전을 하더라도 추후에 돈이 필요하면 연금저축계좌에서 2,250만 원은 얼마든지 세금적인 불이익 없이 편하게 인출을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저처럼 ISA에서 연금저축계좌로 이전을 할 분들이라면 최대한 3,000만 원을 채우고 이전을 하는 것이 장점을 극대화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전되는 금액의10%(최대 300만 원)에 대해서 세액공제 한도가 늘어나게 되는데 최대 300만 원까지만 가능하니, 3,000만 원을 채우게 되면 300만 원의 세액공제 한도를 최대한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만약 저처럼 연금저축계좌의 세금이연 효과를 사랑하는 분이라면 목돈이 더 있는 분이라면 연간 2,000만 원 한도를 최대한 이용해서 4년 치에 해당하는 8,000만 원을 최대한 채워서 이전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연금저축계좌에서 펀드와 ETF 투자를 해서 생기는 수익에 대한 세금을 최대한 줄이고 싶은 분이라면 연금저축계좌에 최대한 많은 돈을 넣고 싶어 할 것입니다. 하지만 연금저축계좌에는 연간 1,800만 원이라는 돈만 넣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ISA에서 이전을 할 때에는 한도가 특별히 없습니다. 따라서 이전하기 전에 ISA에 돈을 최대한 넣고 이전을 하게 되면 연금저축계좌에 목돈을 한 번에 빠르게 넣을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연금저축계좌에 아무리 돈을 많이 넣더라도, 세액공제를 받은 이외의 돈은 언제든지 "중도인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괜히 장기적으로 돈이 묶인다는 걱정을 할 필요도 없습니다.



처음에는 인기가 없던 ISA가 활성화된 것은 "중개형 ISA"가 생긴 이후입니다. 제 기업에 중개형 ISA가 생긴 것이 2021년 초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제 막 3년을 채우면서 세금 혜택을 누릴 수 있는 ISA를 갖고 계신 분들이 점점 생길 것입니다. 이때 단순히 해지만을 생각하지 마시고, 연금저축계좌로 이전을 해서 추가적인 세액공제를 받기도 하면서, 연금저축계좌에서 돈을 더 넣어서 세금이연 효과도 충분히 누리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빨리 6월 2일이 와서 연금저축계좌로 이전을 해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다시 ISA를 만들어서 새로운 3년간 제가 좋아하는 미국 관련 펀드와 중국이나 홍콩 관련 펀드에 적립식으로 열심히 투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다시 3년 뒤인 2027년 6월에 그 결과를 당당히 공개하고 싶습니다.^^



블로그 / 더 많은 정보 및 상담신청 : https://blog.naver.com/celld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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