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습관으로 하는 투자 - 분할매수

by 저축유발자

이란과의 전쟁 여파가 정말 오래가는 것 같습니다. 제가 3월 3일에 급격한 하락을 보이는 우리나라 주식 시장에 대해서 글을 썼었는데 벌써 한 달이 다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나 하이닉스 같은 경우에는 미래 실적에 대한 부분이 크게 변하지는 않았겠지만 결국은 주식을 사기도 쉽고 팔기도 좋은 우리나라 시장에서 힘 없이 주저앉는 것은 어쩔 수 없구나 싶습니다.


그래도 미국 주식 시장은 상식적인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다만 큰 폭으로 움직이는 시장에서 마치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분들이 많이 계실까 봐서 걱정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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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같은 시기에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분할매수를 해 보는 것을 추천을 드립니다. 시장이 오를지 내릴지가 보인다는 분들은 그럼 바닥을 찾아서 적재적소에서 매수를 하면 됩니다. 다만 저처럼 잘 모르는 사람들은 그냥 바보처럼 무식하게 분할매수를 하는 수밖에는 없습니다.


모른다고 투자를 안 하거나 멈춰 서는 안 됩니다. 그냥 인간이 숨을 쉬는 원리는 모르지만 나도 모르게 숨을 쉬는 것처럼 그냥 무식하게 분할 매수를 하면 결국은 좋은 결과를 얻게 될 것입니다.


자산관리_분할매수_코스트에버리지_통조림_매주_매월_정기매수_하락시장_상승시장_노후준비_목돈마련_적금 2.png < 매달 1만 원으로 통조림을 사는 경우 >


위의 표는 제가 항상 사용하는 통조림 이야기입니다. 투자라는 것은 썩지 않는 통조림을 사서 파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매달 1만 원을 가지고 통조림을 산다고 가정할 때에, 첫 달에 통조림 하나의 가격이 2,000원이면 5개를 할 수 있습니다. 다음 달에 가격이 떨어져서 1,000원이 되었다면 그냥 기계적으로 10개를 사면 됩니다. 이런 식으로 10달 동안 총 10만 원을 가지고 위의 표처럼 통조림을 산다면 총 180개를 살 수 있습니다. 그리고 11개월 차에 통조림 하나에 1,000원일 때에 모두 팔아버리면 18만 원을 손에 쥘 수 있습니다.


결국 처음에 시작할 때에는 통조림이 2,000원이었는데, 나중에 통조림을 다 팔 때에는 반토막이 난 1,000원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달 싼 가격에 계속 통조림을 사 모으면서 80%의 수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위의 표가 모든 상황을 대변할 수는 없습니다. 누군가는 작위적이라고 비난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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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뭔가 지금의 상황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지금 뭔가 투자를 시작해서 추가적으로 반토막이 날 수 있는 상황에 대해서 걱정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지 않나요?


만약 첫 달에 10만원치 통조림을 모두 샀다면 11개월 뒤에는 5만 원만 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매달 통조림을 사는 행위만으로 꽤 괜찮은 수익률을 얻게 된 것입니다.


투자는 정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물론 특정 회사의 주식을 사는 것이라면 "정보"가 중요할 수 있습니다. 미래를 보는 눈이 재능도 중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재능은 말 그대로 재능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갖고 있는 평범함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재능이 없는 사람은 투자를 하면 안 되는 건가요? 재능이 없는 사람은 투자를 통해서 매번 손실을 봐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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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투자 결과는 무난한 반복적인 무의적인 행위로 충분히 만들 수 있습니다. 썩지 않는, 꼭 필요한 물건을 사서 팔 생각이라면 매달 정기적으로 구입을 하면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매달이 아닌 매주 살 것을 추천하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정기적으로 오랜 기간 살 수 있는 능력입니다. 다시 말해서 투자 자본입니다.


회사를 다니는 분이라면 오래 회사를 다니면서 정기적으로 통조림을 사는 행위를 멈추지 않게 돈을 계속 벌면 됩니다. 소비가 늘어서 통조림을 못 사는 일이 없도록 소비를 통제하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좋은 통조림을 사야 합니다. 섞어서 버리지 않고, 모든 사람들이 좋아할 수 있는 유통 가능한 통조림을 골라야 합니다.


하지만 그런 통조림을 고르기 위해서 또 머리 아프게 공부를 하는 것은 저의 자산관리 철학과 맞지 않습니다. 그냥 지구 최고의 국가이자 지구에서 가장 좋은 회사들이 많이 상장된 미국 지수에 투자를 하면 됩니다.


S&P 500, 나스닥, 다우 존스 지수에 똑같이 투자를 하면 됩니다. 다우 존스 지수가 싫다면 S&P 500이랑 나스닥에만 투자를 하면 됩니다. S&P 500도 싫다면 나스닥에만 하면 됩니다. 다만 골고루 투자하지 않고 한 쪽에 올인한 대가도 본인이 충분히 감내를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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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들이 전국에서 1등이 될 수는 없습니다. 전국 1등은 단 한 명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고3 학생을 대상으로 전국에서 1만 명 안에만 든다면, 그냥 인생이 평균 이상이 될 수 있다면 오래 앉아서 남들처럼 공부하는 습관만 들이면 됩니다.


아이큐가 조금 부족하더라도 습관적으로 정해진 시간에 학교에 가고, 학교에서 습관적으로 수업을 듣고, 습관적으로 집에 와서 자리에 앉아서 또 공부를 고등학교 때 3년 정도만 하면 어느 정도는 괜찮은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어차피 우리 모두는 평범한 직장을 다니면서 평범한 인생을 살고 싶어 하는 것이 아닙니까?


그렇다고 하면 그냥 매달 또는 매주 정기적으로 올바른 통조림을 가격에 상관없이 열심히 모으는 일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 은퇴를 하고 돈이 필요할 때마다 그 통조림을 조금씩 팔아서 돈으로 만들어서 생활비와 여가 비용으로 활용을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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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마다 인생의 목표가 다를 수 있습니다. 사실 인생에 목표가 있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목표를 세운다고 그 목표가 이루어지기나 할까요?


그렇다고 하면 최종 목표가 아니라 그냥 열심히 직장을 다니고 아껴서 매달 같은 양의 통조림이라도 오랫동안 끊임없이 사는 것을 목표로 일단 20년만 살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특히 요즘처럼 뭔가 어수선하고 뒤처지는 느낌이 든다면 또는 지금까지 아무것도 해 본 것이 없다면, 일단 이번 달부터 아니 이번 주부터 통조림을 사 보는 것은 어떨까요?


지금 한 번 사는 것으로 인생이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빨리 깨달으시고 그냥 작은 양의 통조림을 사보는 것은 어떨까요? 통조림을 얼마나 많이 사느냐, 얼마나 싸게 사느냐에 대한 문제가 아닙니다.


얼마나 통조림을 같은 양으로 오랫동안 나의 사견을 넣지 않고 기계적으로 사서 창고에 모아 두었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저도 이번 주나 다음 주부터는 통조림을 살 수 있도록 정기 매수를 설정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지금부터 저의 관심은 통조림의 가격이 아닙니다. 제가 얼마나 수입을 만들어서 오랫동안 통조림을 살 수 있느냐입니다.


따라서 통조림을 매주 사지만 제가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은 열심히 일을 해서 돈을 벌고, 그 돈에 취하지 않고 열심히 아껴서 통조림을 최대한 오랫동안 사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동참을 한 번 해 보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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