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바라보는 나의 감정, 그 감정이 현실을 만든다는 것을 알기까지
나는 한때 꽤 많은 월급을 받았다.
남들보다 빠른 승진, 안정적인 직장, 복지 좋은 회사.
표면적으로는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부자’가 되고 싶다는 말을 꺼내는 건 늘 망설여졌다.
욕심이 많아 보일까 봐,
혹은 그럴 자격이 나에겐 없다고 느껴졌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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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부의식’이라는 개념조차 몰랐다.
돈을 버는 건 그저 살아가는 일의 일부였고,
‘더 많이 벌고 싶다’는 마음은
어딘가 불편하고 낯설게 느껴졌다.
돌이켜보면
나는 내 무의식 깊은 곳에서
스스로에게 한계를 긋고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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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나는 넉넉하지 않은 환경에서 자랐다.
함께 일하던 동료들 중엔
유산을 물려받거나, 부모의 도움을 받은 사람들이 많았다.
그들과 나를 비교하면서
나는 종종 생각했다.
“나는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그들만큼은 안 될 거야.”
“내겐 원래 그만한 운이 없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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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는 믿었다.
빚을 갚고, 집 한 채를 마련하고,
크게 욕심내지 않고 사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삶이라고.
그렇게 몇 년을 살았다.
다른 사람의 성공 이야기를 들을 때면
시샘이나 동경보다 먼저,
스스로를 향한 어떤 포기가 먼저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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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문득 깨달았다.
나는 돈을 두려워하고 있었다는 걸.
그 감정을 깊이 들여다보게 된 건,
명상을 시작한 이후였다.
숨을 고르고 마음을 들여다보는 그 고요한 시간들 속에서
나는 처음으로
돈이라는 단어에 얽힌 내 감정을 바라보았다.
죄책감, 불안, 비교, 회피,
그리고 어쩌면 가장 깊은 곳에 있던…
결핍에 대한 오래된 기억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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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감정들이 현실을 만들고 있었다는 걸
조금씩 알아차리게 되면서
나는 내 삶의 방향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
명상은 그런 나를 재촉하지 않았다.
그저 있는 그대로의 감정을 바라보게 했고,
그 안에서 서서히,
내 안의 가능성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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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 길 위에 있다.
하지만,
더 이상 ‘내가 부자가 될 수는 없을 거야’라는 믿음에 갇히지 않는다.
당신은 돈에 대해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나요?
그 감정이,
당신의 현실을 만들고 있을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