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硏 “국내 손보사 수익성, 해외와 비교해 적정”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최근 국내 손보사의 수익성이 너무 높은 게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해외 손보사와의 수익성을 비교했을 때, 국내 손보사의 수익성이 과도하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보험연구원(원장 한기정)의 조영현 연구위원과 이혜은 연구원은 ‘주요 손해보험회사 수익성 비교’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손보사의 최근 수익성(합산비율)이 미국·일본 손보사들의 수익성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다고 19일 밝혔다. 2016년 국내 손보사의 당기순이익은 3조 4681억원으로 전년 대비 7529억원(27.7) 상승했다. 금리 인하 여파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은행·생명보험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더욱 돋보였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손보사들이 보험가격 자율화 이후 자동차 보험료와 실손 보험료 등을 인상하면서 손보사의 수익이 급증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이는 다양한 보장 상품 제공이 없다는 주장과 합쳐져 보험자율화 정책에 대한 비판으로 확대되기도 했다. 하지만, 연구결과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의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 평균은 한국이 98.3, 미국 96.6, 일본 94.3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참고로, 합산비율은 100를 기준으로 높으면 손해, 낮으면 이익이다. 2016년 9월 기준으로는 94.1로 일본(95.2)보다 나은 모습을 보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된 결과다. 우리나라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은 미국·일본보다 높지만 사업비율이 낮은 구조다. 우리나라 자동차보험은 가격자율화 이후 사업비율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나 미국과 일본에 비해 경쟁도가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온라인 채널 확대로 가격 비교가 용이해졌으며 경쟁이 치열해졌다. 이런 영향으로 최근 일부 손보사들의 보험료가 인하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영현 연구위원은 “국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높지만 사업비율이 낮은 것은 시장 경쟁도가 높기 때문이다”며 “손해율 개선에 의한 이윤 발생 때 보험료 인하와 합산비율 상승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 위원은 또 “전체 합산비율을 보면 우리나라 손보사의 수익성은 미국과 일본의 손보사 수익성에 비해 과도하다고 볼 수 없다”며 “또한 우리 손보사의 합산비율이 비교적 안정적인 이유는 대재해 등으로 인한 대규모 보험금 지급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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