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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essie Jul 21. 2020

블루오션 미디어 링크드인을 소개합니다

블루오션 미디어는 있다

콘텐츠를 태우는 매체에 있어서는 사실 좀 열어놓고 접근해도 된다. 무조건 영상은 유튜브, 블로그는 네이버/티스토리, 커뮤니티는 네이버 카페/페이스북 그룹 이렇게 딱 정해놓고 공식처럼 접근할 필요 없다는 이야기다. 요새는 니치한 각 분야가 가진 특성에 맞는 미디어가 나름의 퍼포먼스를 가져감. (예를 들어서 전문가들끼리의 오픈카톡방이 페북 그룹보다 효과적인 커뮤니티의 형태일 수도 있고 product 소개 데모 영상은 유튜브보다 loom이 좋을 수 있음)


언젠가 E는  아직 한국에서 많이 사용행태가 발굴되지 않은 링크드인이 블루오션이라 했었다. 누구는 발굴되지 않은 SNS를 황무지로 보지만 누군가는 블루오션으로 본다! 그런 시야의 차이, 마인드의 차이가 엄청 큰 행동의 차이, 비즈니스 결과의 차이를 만드는 것 같음.


링크드인이란?

https://www.linkedin.com/

경력 관리 및 커리어를 위한 Social Networks로 국내에서 별로 유명하진 않지만 사용자가 확실히 늘고있다! 타 SNS와 유사하게 개인 프로필 만들고(여기 출신 학교와 포폴, 경력을 적는다는게 다른점) 뉴스피드에 글 올리는 구성이다.


Text-oriented SNS로서 미디어의 역할을 했던 페이스북, 트위터랑 가장 큰 차이점은 링크드인은 기본적으로 "커리어"라는 컨셉을 가지고 간다는 거다. 여기 내가 올리는 포스팅, 댓글을 미래의 동료 또는 리크루터 들이 볼 거기 때문에 자정작용이 되고, 모르는 사람 아니면 친구를 안받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와 달리 링크드인에서는 대면해보지 않은 사람이라 해도 일단 알아두면 도움이 되기때문에 왠만하면 친구 신청&수락이 활발하게 이루어짐. 그리고 페이스북 인스타에서는 본인이 어떤 포스팅에 좋아요 누른 결과가 조회되는게 공개되서 눈팅만 하는사람들이 많은데 링크드인에서 전문성 있는 글에 내가 리액션을 하면 나한테 좋은 거니까 리액션도 활발하게 하는 편. 플랫폼 내에서의 내 활동이 커리어 자산이 되는 투명한 SNS라 남의 눈치를 좋은 쪽으로 보며 행동하는 것 같음.


링크드인의 유저들이 기대하는 건 #전문성 #커리어 #업계뉴스. 그래서인지 링크드인에서는 사진이나 동영상 이전에 전문성 있는 글이 먹힌다. 플랫폼의 포지션과 유저들의 니즈, 콘텐츠가 3박자 아다리 맞아 떨어지면 돈들여서 PR 기사 뿌리는 것보다 더 원하는 세그먼트에 밀도있게 스며드는 것이 가능함. 실제로 해외에서는 링크드인 안의 노트 기능을 사용해서 뉴스레터 보내주는 형식의 digial contact 관리(구독자인 동시에 잠재 소비자)를 많이 한다.


무엇보다 링크드인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와 달리 아직 성장임계가 오지 않은 플랫폼. 이미 사전에 세팅되어버린 강자들의 광고 패턴이나 비즈니스 양태를 따라가지 않고 스스로 길을 만들어갈 수 있다.


브런치와 링크드인의 핏Fit

또 링크드인을 브런치에서 추천하는 이유가 있는데 링크드인이 브런치와 핏이 나름 잘맞음! 언제부터인가 되게 우연한 기회로 링크드인에 브런치 글을 올리기 시작했는데 퍼포먼스가 생각 외로 많이 나왔다. 링크드인 통해서 구독해주신 분들도 많았고, 페이스북에는 원래 브런치 글을 올리긴 했는데 눈팅만 하는 사람도 많고(글구 따로 개인톡으로 글 잘읽었다고 따로말함) 보는 사람들이 계속 봤다! 페북과 전혀 다른 내 링크드인 connection 들에게 같은 브런치 콘텐츠를 동시에 뿌리면서 독자층이 넓어 졌다.


물론 채널 특수성을 고려해야해서 완전히 페북과 동일하게 운영하진 않지만 브런치 글은 왠만하면 A/B 테스트처럼 동시에 올리는데 페북에선 인기 많은 게 링크드인에서 적기도 하고 링크드인에서 오히려 주목 받는 글이 페북에서는 그냥 그렇기도 하다. 신기 하다 ㅎㅎ

그리고 링크드인의 또 좋은 점 하나는 광고에 아직 잠식되지 않아서 실제 내 connect 들의 글을 뉴스피드에서 많이 보게 된다는 것. 뉴스피드가 그렇게 초단위로 엄청 변하지 않는 것 같다. 1주일 전 올렸던 글이 나중에 역주행해서 몇천 뷰 찍는 경우도 있고 그렇다. 꼭 1일 전 업로드 글이 아니더라도 좋은 글이면 브런치 메인에 꽂아줘서 결국 좋은 글이 주목을 받게 하는 브런치랑 비슷한 것 같다.




<퍼블리시티의 배신>을 페이스북과 링크드인에 동시게재했을 때 나왔던 결과. 링크드인 유입이 페이스북과 맞먹는다. 플랫폼 사이즈와 가입자 수를 비교해보면 가히 놀라운 결과. 심지어 어떤 글들은 페북 보다 링크드인 유입이 더 많다. 그래서 다른 브런치 작가들(그리고 링크드인도 하는 경우)한테 브런치 글을 링크드인에 올려보라고 많이 추천하고 있다. 물론 커리어 관련 글이어야겠지만, 그걸 보고 학교 선배나 직장 선배가 내 고민에 대한 조언을 해준 경우도 있고 댓글로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본인 이야기를 하면서 담론이 일부 형성되는데 이런 건 링크드인이라는 플랫폼이 아니면 어려울 것 같다.


Warning - 링크드인 Scam을 조심하세요!

해외에서는 링크드인 사용자도 많고 구글에 링크드인 사기 분별하는 글 같은게 많은데 한국은 아직 링크드인 도입 단계이다 보니 그런게 없다. 간혹가다 유럽 권 국가/출신 사람이 갑자기 일촌을 걸고 링크드인 메시지로 whatsapp 아이디를 달라 이메일로 이야기하자 이런 말을 하면 조심해야 합니다! 나에게 말을 거는 사람의 프로필 이력을 잘 보고 회사 이름을 대충 훔쳐온게 아닌지 사기인지 아닌지 판별해 보세요.


원래 이게 링크드인을 많이 해서 connect 1촌의 수가 늘어나면 레퍼런스 체크를 할 수 있는데 링크드인 초기 유저들의 경우 그럴 수가 없으니까 링크드인 초기 유저분들에게도 Scam의 시도가 많습니다.

사업을 할건데 ~한걸 알아봐달라 / 투자할 의향이 있느냐 / 너의 명의로 뭘 좀 해달라 이런 미심쩍은 이야기를 하면 바로 끊어야 합니다! 그리고 링크드인 메시지 외 왓츠앱 아이디를 공유하거나 하는 것도 저는 비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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