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 이후 민간인 독재라..

직딩단상 | 사회

나는 그래도 우리나라가 87년 민주화 이후 대통령 직선제를 쟁취하며 형식적인 민주주의는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보면 아닌 거 같다.

삼대 째 세습하고 있는 북한 정권이나, 사이비 종교인이 통치하는 국가나.. 이건 뭐 비교 하기 민망할 정도로 참담하다. 당신들이 충성하라던 국가가, 당신들이 애국하라는 국가가 이런 거였나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

이건 군부 독재도 아니고, 형식적 민주주의도 아니고, 민간인 독재 정권이라고 해야 하나.. 표현하기도 창피하다. 이럴 거면 그 돈과 시간 들여 대선은 왜 했나. '당신의 소중한 한표'가 어차피 민간인한테 갈 것을..

지금의 이 사태는 민주주의의 위기를 넘어 대한민국 국가 체계의 위기로 보인다. 민간인이 독재할 수 있는 민주주의 국가라...

이번에 이 민간 독재에 부역한 자들을 모조리 색출하지 않으면 앞으로 대한민국의 정치, 사회, 문화, 예술, 특히 승마는 더 이상 발전할 수 없을지 모른다.

어떻게 이럴 수 있나 하는 한탄과 비통에서 벗어나 이제는 어떻게 해야 이런 참담한 역사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을까 하는 노력과 실천을 해야 할 때다. 잘 못한 자는 분명히 벌하고, 모든 권한을 내려놓고 지위에서 물러나게 해야 한다. 대통령만 하야해서 될 것이 아니라 민간인 독재 부역자들 모두 관직에서 물러나게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모양만 다른 형태의 독재를 경험해야 할지도 모른다.

#대한민국은_민주공화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