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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직딩제스 Nov 19. 2017

그때의 나, 그때의 우리

어반자카파

어반 자카파가 신곡을 냈다. 
‘그때의 나, 그때의 우리’


어반자카파는 그 노래 가삿말이 너무나 솔직하고 적나라해서 섬뜩 놀라곤 한다. 이별한 감정을, 식어가는 감정을 이들처럼 현실적으로 그려내는 가수들이 있을까. 어반자카파를 들을 때면 예리한 가삿말에 설명되지 못했던 감정의 실타래가 풀리는 것도 같다.  

이번 곡 가사는 이렇다.


네가 그립거나 보고프거나 
그런 쉬운 감정이 아니야. 
난 그때의 우리가 
세상에 우리 밖에 없었던 
그때가 그리울 뿐이야.


생각해보면 그렇다.

지난 사랑이 그리운 건 지금의 너가 아니라 ‘그때의 우리’였던 것이다.

날 떠난  너, 남겨진 나, 헤어진 우리가 아니라 

그때, 세상에 둘도 없었던

둘 밖에 없었던

이제는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두 번 다시 볼 수도 없는 ‘그때의 우리’가.. 

그리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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